
경기 의정부시는 20일 시청 회룡홀에서 CNJ헬스케어, 경민IT고등학교, 의정부공업고등학교와 '기업 투자유치 및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협약은 서울에서 의정부로 본사를 이전한 CNJ헬스케어의 안정적인 정착과 투자 확대를 지원하고, 지역 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인재 양성 및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추진했다.
CNJ헬스케어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 솔벤텀코리아 및 한국쓰리엠(3M)의 공식 파트너로, 의료기기·의약품 공급과 감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지난 6월 약 40억원을 투자해 본사를 의정부로 이전했으며, 향후 제조·기술 기반 확장과 인수합병(M&A)도 추진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CNJ헬스케어의 후속 투자 활동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입지·제도·행정 전반의 맞춤형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지역 산업기반을 강화하는 투자유치 모델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협약에 참여한 경민IT고는 의료IT 융합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학과 개편을 추진 중이며, 의정부공업고는 미래 모빌리티 및 스마트제조 분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고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로 교명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 두 학교는 시의 첨단산업 육성 방향에 맞춰 현장 맞춤형 기술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이런 산학협력 인프라를 바탕으로 △기업 투자 △인재 양성 △고용 창출이 선순환하는 지역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김동근 시장은 “기업이 의정부에 뿌리내리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전략”이라며 “기업이 머무는 도시를 넘어, 성장이 이뤄지고 인재와 일자리가 함께 자라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