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이 스마트공장 지원 10주년을 맞아, 국내 중소·중견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AI' 도입 등 스마트공장 지원을 고도화한다.
삼성은 21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와 '스마트공장 1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스마트 공장 사업은 2015년 시작된 삼성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삼성은 10년간 전국 3450개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 프로그램을 지원했다.
이와 함께 20년 이상 제조 현장 경력을 가진 전문위원 160여명을 국내 중소·중견 제조 기업 현장에 투입했다. 전문위원은 개별 기업 현장에 약 2달간 상주하며 공정 개선부터 품질 관리 등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했다.
삼성의 중소·중견 제조 기업 지원은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022년 9월 발표한 정책 효과 분석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은 미도입 기업 대비 매출 23.7%, 고용 26.0%, 연구개발(R&D) 투자가 3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홍성 떡국 제조사 백제는 기존 수작업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이 33% 향상돼 현재 20여개국에 수출하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했다. 전북 익산 농기계 캐빈 생산 기업 위제스도 생산성이 52% 늘었다.
삼성은 스마트 공장 사업에서 한발 더 나아가 2023년부터 기존 스마트공장 사업을 확장해 '스마트공장 3.0' 기반 데이터 기반 제조 혁신에 착수했다.
스마트 공장 3.0은 제조 현장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문제 발생 시 즉각 대응하는 체계다. 삼성은 이날 현장에서 △데이터 자동 집계를 위한 데이터 운영체계 구축(기초) △데이터 기반으로 설비 이상을 예측하는 제조 AI' 도입(고도화) △스마트 공장 3.0 최종 단계인 AI 기반 자율형 공장 단계까지 사업 참여 기업을 지원하는 단계별 계획을 발표했다.

삼성은 스마트 공장 3.0을 통해 쇠락하는 인구 감소 지역 제조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6개 지자체와 협력했고, 올해 강원부터 구미와 대구 및 포항 등 총 10개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했다. 삼성은 2015년 이후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 2312개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10년간 쌓아 온 스마트공장 지원 노하우를 바탕으로 체계적인 지원을 지속하며 중소기업과 동행하겠다”고 말했다.
이광렬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스마트공장 10년은 삼성과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함께 땀 흘리며 만든 성과”라며 “제조 AI를 통해 혁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