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시에 있는 자동차부품 기업 한도가 올해 '충남 기업인 대상' 종합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1989년 설립한 한도는 자동차 조향·제동 장치를 개발 생산하는 강소 기업으로 작년 매출 323억원(직원수 83명)을 달성하며 지역 경제 성장에 일조하고 있다. 만도, 일본 쿠보타, 미국 TRW 오토모티브, 독일 티센크루프 등을 고객으로 두며 글로벌 자동차·농기계 부품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충남도는 22일 중소기업중앙회·충청남도중소기업연합회와 공동으로 도내 기업인, 관계기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업인 대상 시상과 우수기업·명장 지정서 교부식'을 개최, 기업인의 사기를 북돋웠다.
표창 대상은 도내 중소 제조업체 중 3년 이상 공장을 가동하면서 일자리 창출 및 세수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공헌한 기업과 기업인 등이다.
올해 기업인 대상 종합 대상을 차지한 한도(대표 김정배)는 자동차 조향장치 부품 기업으로 기업 건실도와 경영 성과, 지역 기여도, 기술 부문 등 모든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경영 대상은 서천의 군장조선(대표 고호남)이 수상했다. 기술 대상은 천안의 뉴앤뉴(대표 이호영), 장수 대상은 아산의 굴다리영어조합법인(대표 고삼숙), 창업 대상은 아산의 인투시(대표 오재환)가 각각 받았다.
우수 기업인상은 천안의 박문규 제일방화문 대표 등 5명, 모범노동자 표창은 천안의 권성순 아라 프로젝트리더 등 10명, 중소기업중앙회장상은 천안의 백두현 농업회사법인양지원식품 대표 등 4명, 충남중소기업연합회장상은 홍성의 전은수 태화애드건설 과장 등 3명이 수상했다.
도는 성장 잠재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중소기업에는 천안에 있는 미래산업, 네이피, 석우와 서천에 있는 한울이엔텍 등 17개 기업을 지정했다.
모범장수기업엔 창립 30년 이상 된 향토기업을 발굴해 수상하는 모범장수기업엔 천안의 삼신 등 4개 기업을 선정했다.
이들 기업에는 △도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자 보전 1.0% 추가 우대 △지방세 세무조사 유예(3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고용우수기업은 제닉, 온셀텍, 한창이지엠, 대일공업, 덕운 등 총 5개 기업을 선정했다.
고용 우수기업은 경기 악화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년도 대비 총 391명의 고용 창출과 평균 42.4%의 고용 증가율을 달성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 공헌했다.
고용 우수기업 인증 유효기간은 2년이며, 선정 기업에는 노동환경개선금 200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도는 이어 숙련 기술을 바탕으로 도내 산업 발전을 이끈 충남 명장 3명에게 명장패와 인증서, 상금을 수여했다.
올해 선정한 충청남도 명장 △전기 직종 김대현(현대제철) △소방설비 직종 임건태(세종이십일) △제과·제빵 직종 유상모(시바앙과자점) 등 3명에게는 기술 장려금 1200만원(연 400만 원씩 3년간)을 지급한다.
김 지사는 “기업이 융성해야 나라가 발전하고 국민이 제대로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라면서 “올해 충남경제를 이끌어 준 지역 기업·기업인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내년에도 지역경제 성장의 견인차 구실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