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광역시는 지난 21일 송도에서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회의 환영 만찬'을 열고, APEC 회원국 대표단을 공식 환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인천시와 기획재정부가 공동 주관했으며, APEC 21개 회원경제의 재무 및 경제 분야 장·차관급 인사와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구 관계자 등 2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AI) 확산과 디지털 전환, 인구 구조 변화 등 글로벌 경제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포용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2025 APEC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는 오는 23일까지 나흘간 인천시 영종 일원에서 개최되며, APEC 21개 회원경제의 재무 및 구조개혁 장관과 주요 국제기구 대표 등 20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21일 열린 재무장관회의는 △세계 및 역내 경제·금융전망 △디지털금융 △재정정책 △차년도 회의 주제 등 4개 세션으로 진행했다. 이날에는 '혁신과 디지털화'를 주제로 재무·구조개혁장관회의 합동세션이 진행됐고, 오는 23일 합동 기자회견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015년 필리핀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에서 수립된 '세부 액션 플랜(Cebu Action Plan)'의 종료에 따라, 이를 잇는 새로운 공동 성과 로드맵인 '인천 플랜(Incheon Plan)'이 공식 채택될 전망이다.

'인천 플랜'은 디지털 혁신, 녹색전환, 포용적 성장 등 미래 경제질서 변화를 반영한 차세대 경제협력 비전으로, APEC 회원국 간 협력의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지금, 혁신과 금융, 재정의 역할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가 역내 경제 현안과 글로벌 과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협력의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수립될 '인천 플랜'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포용적 번영을 이끄는 이정표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