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영이 럭셔리 뷰티 카테고리 '럭스에딧'의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연계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올리브영은 온라인몰과 오프라인 매장에서 '럭셔리 뷰티 메가 위크'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럭스에딧 전용으로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행사 기간 온라인몰에서는 럭스에딧 대표 브랜드 제품을 할인받을 수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본품급의 사은품이 증정되며, 경품 추첨 이벤트에도 참여 가능하다. 또 올리브영의 라이브 커머스 '올영라이브'를 통해 럭스에딧 상품을 두 차례 소개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키엘과 협업해 '피부 수호대 모루인형'을 만드는 '올리브클래스'를 센트럴 강남 타운에서 진행한다. 또 키엘과 랑콤이 참여하는 터치업 서비스도 운영한다. 올리브영N 성수 매장에서는 키엘의 피부진단 서비스와 랑콤의 파운데이션·립 터치업 서비스를, 센트럴 강남 타운에서는 피부진단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이는 올리브영의 주요 고객층인 1030 세대의 럭셔리뷰티 구매 전환율을 높이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럭셔리 뷰티 특성상 사용감을 느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고객당 구매 단가를 높이고 매출 구조를 다각화할 수 있다.
실제 올리브영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럭스에딧 매출은 전년 대비 30.3% 증가했다. 올리브영 단독 기획 상품과 오프라인 체험 콘텐츠 영향이다. 올리브영 전용 색상이나 본품급 증정 구성 등 '고밸류 기획전'이 매출 확대를 견인했으며 온라인몰에서 본 제품을 인근 매장에서 직접 테스트·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구조도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K뷰티 글로벌화의 앵커 역할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올리브영은 최근 일본과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K뷰티 브랜드 해외 진출 창구가 됐다. 글로벌 유통 경쟁력을 갖춘 앵커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선 럭셔리 포트폴리오 확장이 필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들이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럭스에딧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럭스에딧만의 프로모션을 지속 고도화할 것”이라며 “신규 브랜드 입점은 물론 입점 브랜드의 차별화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