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日 대리점 협의회와 첫 간담회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들과 일본 전국휴대전화판매대리점 협회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협회 사무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 관계자들과 일본 전국휴대전화판매대리점 협회 관계자들이 24일 오후 서울 성동구 협회 사무실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는 24일 일본 일반 사단법인 전국 휴대전화 판매대리점 협회(전휴협)와 한일 이동통신 유통업계 간 공식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협회는 급변하는 통신 시장 환경에서 유통 질서, 시장구조, 소비자 보호, 미래 경쟁력 확보 방향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하며, 향후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염규호 KMDA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단통법 폐지 이후 한국 시장은 시장 활성화와 건전한 유통구조 확립을 위해 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있다”며 “양국 시장을 깊이 이해하고 상호 시장 변화에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경제와 산업 구조가 매우 유사한 이웃으로서,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국 이동통신 유통 산업이 함께 성장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KMDA는 이날 간담회에서 '전휴협'이 한국 이동통신 유통시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이동통신 유통망 현황 ▲단통법 폐지 전후 문제점 및 과제 ▲지원금과 마이너스폰 개념 ▲한국 휴대전화 시장의 미래 전망 등에 대해 사전에 의견을 공유했다.

이어 KMDA가 일본 유통 시장에 ▲일본의 대리점 및 판매점 유통구조 ▲일본 주요 통신사들의 경쟁구조 ▲ 일본 정부와 전휴협에서 운영하고 있는 '안심샵' 선정 과정 등에 대해 질의했다.

염규호 회장은 전휴협이 일본에서 시행하고 있는 '안심샵' 운영에 대해 높게 평가하며 “이용자 보호를 위해 KMDA도 정보보호와 정보 취약계층을 위한 정보 제공 서비스 등을 통해 양국이 이용자와 유통 종사자를 위해 양국 정부의 도움을 받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유사한 과제들을 만들어 가자”고 했다.

일본 전휴협 관계자는 “일본이 한국의 통신 유통 정책보다 한발 늦은 것 같다”라며 “한국의 단통법 폐지 사례와 이후 시장 변화는 일본 업계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라고 밝혔다. “양국 업계가 공통으로 겪는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화답했다.

KMDA는 이번 교류를 시작으로 일본 전휴협과 적극적인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