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영국대사관은 영국이 '코마린 2025(KORMARINE 2025)'에 다양한 영국 조선해양 기업이 참가해 저탄소 및 디지털 조선해양 솔루션을 선보이며 한·영 간 친환경 조선해양 경제협력을 강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코마린에서의 영국관 운영은 영국 정부의 글로벌 홍보 캠페인인 'GREAT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Powering the Blue Economy with the UK and Korea'를 주제로 양국이 함께 지속가능한 조선해양산업 전환과 기술혁신을 모색하는 계기 조성을 목표로 삼았다.
영국관에는 총 18개 영국 대표 조선해양기술 기업이 참가했다. 아네모이 마린 테크놀로지, 에이엠 드라이브라인, 에이비엘 그룹 코리아, 아비바, 밥콕 LGE, 에키온 테크놀로지, 에코나비스 솔루션즈, FT 테크놀로지, 인마샛, 마리너 시스템즈, 프로티아, 리버트레이스, 시트루, 실버스트림 테크놀로지, 스펙텍, 스톤 마린 프로펄션, 서바이텍, 트위플렉스 등이다. 영국관은 조선해양 디지털화, 추진 효율 개선, 배출 감축, 안전 기술 전반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선보였다.

아네모이 마린 테크놀로지는 기반 풍력 보조 추진 기술을 제시해 연료절감·탄소저감 협력 가능성을 높였다. 인마샛은 스마트십 운항을 위한 해상 데이터 연결성을 강화할 수 있는 핵심 통신 기술을 소개했으며, 아비바는 조선소 디지털 트윈 솔루션을 통해 한국 조선소의 혁신 역량 확대에 대한 파트너십을 제시했다. 코마린 전시를 중심으로 양국 기업 간 협력 상담, 기술 세미나,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통해 친환경 기술 협력과 상호 투자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됐다고 영국은 의미를 부여했다.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는 "영국은 기술혁신을 통한 친환경 경제 전환에 있어 글로벌 선도국이며, 한국과의 협력은 양국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다"며 "이번 코마린 2025는 조선해양산업이 탄소중립 시대를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자, 양국이 함께 청정 조선해양산업의 미래를 설계하는 상징적 계기"라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조선·해양·에너지 등 핵심 산업분야에서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며, 친환경 기술·디지털 혁신·공급망 복원력 강화를 공동 목표로 하는 '성장 미션(Growth Mission)'을 추진 중이다. 이번 코마린 2025 영국관 운영은 이같은 비전 아래 양국 간 산업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하는 자리로, 영국의 청정에너지·스마트해양·탄소저감 기술 역량을 한국 시장과 산업계에 실질적으로 소개했다.
박지성 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