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최근 카카오톡 인공지능(AI) 요약과 이모티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번주 챗GPT도 접목할 전망이다.
26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25.9.0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먼저 업데이트로 AI 요약 기능을 켜면 카나나(카카오 AI 서비스)가 안읽음 폴더에 쌓인 메시지를 요약해 핵심 내용만 정리해 제공한다.
요약 대상은 안 읽은 메시지가 5개 이상 있고 24시간 이내 수신메시지가 있는 채팅방 1개다.
요약 기준은 툴팁으로 사용자에게 안내한다. 사용자 반응과 유용성을 지속 평가하며 고도화 할 계획이다. 사용자가 요약 기준을 변경할 수 있으면 변경 시 툴팁 문구에도 반영한다.
향후 카카오는 이용자의 사용성, 피드백을 살핀 뒤 요약 대상 채팅방 수를 확대할지 검토한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오픈채팅 커뮤니티 대화와 이모티콘 탭 변경도 단행했다. 오픈채팅탭에서 키워드를 검색하면 찾고 싶은 정보가 있는 커뮤니티 대화를 찾을 수 있다. 이모티콘 탭 개편으로는 기본 이모티콘을 미니 탭으로 보내고 검색 탭으로 이모티콘을 찾을 수 있다.
기본으로 제공되던 116개 이모티콘을 126개 미니 이모티콘으로 리뉴얼했다. 미니 탭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업데이트도 포함했다.
카카오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내주 카카오톡에 챗GPT를 포함한다고 예고했다.
카카오톡 '챗GPT 포 카카오' 출시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을 안내하면서 오는 28일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에 카카오톡 상단 '챗GPT'를 눌러 챗봇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별도 챗GPT 애플리케이션(앱) 설치 없이 오픈AI GPT-5 모델을 이용할 수 있고 카카오톡 대화 도중 말풍선을 눌러 챗GPT에 질문할 수 있다.
또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멜론 등 카카오의 서비스를 챗GPT와 연결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지난달 카카오톡 대개편 이후 진행한 첫 업데이트이지만 여전히 이용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친구탭 복원에 쏠려 있다. 카카오는 친구탭 원상복구는 예정대로 4분기 내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