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창업가들의 도전과 재도전의 장'…'Fail Fair(실패전시회) 전북' 개최

벤처기업협회 YCN, 전북 청년창업박람회와 연계…호남권 재도전 문화 확산

벤처기업협회 산하 YCN(Young CEO Network)은 지난 24일 전주 한옥마을 키움공간에서 'KOVA YCN Fail Fair(실패전시회) 전북'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위원회가 '제2회 전북 청년창업박람회' 협력기관으로 참여하며 연계 개최된 것으로, 지난 9월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다. 전북 지역 스타트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선배 창업가의 경험을 공유하고 청년 창업의 재도전을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실패=도전'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부 '선배 창업자 강연'과 1·2부 '토크콘서트'로 구성됐다. 1부 강연에서는 메디프레소 김하섭 대표가 창업 초기의 시행착오와 성장 스토리를 생생하게 공유했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박진우 YCN 회장(다다익스 대표)의 진행 아래 김하섭 대표, 황제웅 YCN 부회장(팀91 대표), 김지항 맑은상회에프앤비 대표 등이 패널로 참여해 '창업 스트레스 관리', '기업가정신', '재도전 조언' 등을 주제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지난 24일 전북키움공간에서 개최된 Fail Fair 전북에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우 위원장, 황제웅 팀91 대표,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
지난 24일 전북키움공간에서 개최된 Fail Fair 전북에서 토크콘서트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진우 위원장, 황제웅 팀91 대표, 김하섭 메디프레소 대표

박진우 YCN 회장은 “지역 창업 생태계에서도 실패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지속적인 혁신이 가능하다”며, “이번 Fail Fair가 청년 창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동기부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청년 창업 문화 확산과 기업가정신 전파를 위해 노력할 것이며, 오는 12월에도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행사를 박람회와 연계한 강종수 콜즈다이나믹스 대표(스타트업위원회)는 “Fail Fair가 지역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목소리를 연결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으며, 수도권을 넘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용균 스타트업위원회 위원장은 “실패 경험을 공유하고 다시 도전하는 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건강한 벤처·스타트업의 성장과 혁신을 위해 창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