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PLUX'로 성장동력 확보…PB 매출 우상향

롯데하이마트가 자체브랜드(PB)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과 실용성을 중시하는 1~2인 가구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한 상품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27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새롭게 선보인 자체브랜드 'PLUX(플럭스)'는 브랜드 론칭 이후 현재까지 PB 전체 매출을 견인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PLUX 론칭 후 6개월여가 지난 현재까지 PB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6% 신장했다. PLUX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롯데하이마트의 전체적인 매출 구조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PLUX는 PB 특유 가성비에 더해 젊은 감각의 1~2인 가구를 핵심 타깃으로 내건 브랜드다. 롯데하이마트는 현재까지 PLUX 신제품을 포함해 170여개 PB 상품을 선보였다. 연내 최다 200개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생성형AI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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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신규 출시된 40개 제품 중 절반가량인 20개가 각 카테고리에서 판매 1위를 차지했다. 대표 제품은 'PLUX 330리터 인테리어 냉장고', 'PLUX 43형 QLED 이동형 TV', 'PLUX 접이식 헤어드라이어' 등이다. 디자인과 효율성, 가격 경쟁력을 모두 잡으며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불필요한 기능을 덜어내고, 실용성과 감각을 동시에 담은 전략이 젊은 소비자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PLUX 330ℓ 냉장고'는 소형이면서도 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춘 실속형 제품이다. 인테리어 트렌드를 반영한 베이지 색상을 적용했다. 'PLUX 43형 이동형 QLED TV'는 공간 활용이 다양한 1~2인 가구를 겨냥해 이동성을 강조했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도 나섰다. 'PLUX' 제품에는 기존보다 확대된 무상보증 기간을 적용해 중소형 가전은 3년, 대형 가전은 5년까지 무상으로 사후서비스(AS)를 제공한다. 또한 '하이마트 안심 케어'의 연장보증서비스 혜택을 기본으로 포함해 소비자 신뢰를 높였다.

롯데하이마트는 주방, 생활, 계절, IT 기기를 아우르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PLUX 제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프리미엄과 실속형으로 양극화하고 있는 가전 시장에서 실용 가전 중심 PB 전략을 강화하며 매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PLUX 는 '1~2인 가구를 위한 가전관념의 혁신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아 지속적으로 상품을 기획해 출시하고 있다“면서 “생활 밀착 가전 브랜드로 새로운 가전 PB 영역을 개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