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DTRF)은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제3회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 2025 기술교류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디지털트윈 상호운용과 연합을 위한 기술생태계 조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디지털트윈 분야의 산·학·연·관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하여 최신 기술 동향과 연구 성과에 대한 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올해는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주관하는 '디지털트윈 연합기술 성과공유회'를 병행해 이뤄졌다.
첫 기조 강연은 ITU-T SG-20(사물인터넷 및 스마트시티 연구반) 김형준 의장이 맡았다. 김 의장은 디지털트윈 기술의 글로벌 표준화 동향과 미래 전망을 제시하며, 국내 기술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이어진 세션에서는 디지털트윈 연합 기술과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서비스 개발 동향이 심도 있게 다뤄졌다. 1부에서는 ▲디지털트윈 상호운용·연합 프레임워크와 표준(한국전자통신연구원) ▲디지털트윈 도심형 시범 구역 조성(한국국토정보공사) 등의 발표가 진행되며 기술 표준화와 공공 인프라 적용 방안이 논의되었다.
2부에서는 민간 및 공공 영역에서의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개발 사례가 공유됐다. ▲다중 복합시설 화재 피난(리얼타임테크) ▲지하수 변화 시뮬레이션(소다 시스템) ▲낙동강 하굿둑 해수 유입관리(오셔닉) 등 구체적인 적용 사례 발표를 통해 디지털트윈 기술의 폭넓은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특히 '피지컬 AI와 연계한 자율형 디지털트윈'을 주제로 한 종합 토론 및 패널 토의에서는 디지털트윈이 단순한 모니터링과 예측을 넘어, 물리 세계와 상호작용을 하며 스스로 판단하고 제어하는 단계로 발전하기 위한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적 과제들이 논의됐다.
한편,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의 '지능형 디지털 트윈 연합 운용 및 예측 핵심기술 개발' 사업의 지원을 받아 2022년 말 설립됐다. 현재 약 50개의 국내 주요 대학, 연구기관,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김우용 교수(세종대)는 “디지털트윈연구자포럼 기술교류회 행사가 그간 조성해 온 디지털트윈 분야 기술협력 생태계를 기반으로, 앞으로 시장과 산업과 기술의 연결을 매개하는 비지니스 협력 생태계로 지속될 수 있도록 교류협력 환경 마련에 주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