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역대 최대 규모의 본사 인력 감원에 나선다.
다수 외신은 27일(현지시간) 아마존이 오는 28일부터 최대 3만명에 달하는 본사 직원 감축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본사 직원 약 35만명 중 10%에 가까운 규모로, 2022년 말부터 단행된 약 2만7000명 감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감원은 인사, 기기·서비스, 운영 등 여러 부서에 걸쳐 진행될 전망이다. 회사는 이날 오전 이메일을 통해 직원들에게 감원 사실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용 절감 기조를 이어오며, 클라우드·스토어·커뮤니케이션·디바이스 부문에서 잇단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이번 계획은 2020년 이후 기술업계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일자리 감축으로 평가된다.
IT기업 해고 현황을 추적하는 레이오프(Layoffs.fyi)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200여 개 IT기업이 약 9만8000명을 감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5000명, 인텔은 2만2000명, 메타는 인공지능(AI) 부문에서 600명을 감원했으며, 구글도 이달 초 클라우드 부서에서 100여 명을 해고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