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카이랩스가 카카오헬스케어와 반지형 혈압계 '카트 비피' 공급과 데이터 연동 기반 혈압 관리 서비스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2022년 두 회사가 체결한 모바일 기반 만성질환 관리 협력 업무협약(MOU)을 넘어 사업화 추진을 위해 마련했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술력과 스카이랩스의 생체신호 기술의 전문성을 결합한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고도화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협력으로 카트 비피는 카카오헬스케어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 '파스타'와 연동된다. 사용자는 하나의 플랫폼에서 혈당, 체중은 물론 혈압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카트 비피가 수집한 24시간 연속 혈압 데이터가 파스타의 AI 분석 기능과 결합해 일상 속 혈압 변동성을 기반으로 한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제공한다.
반지형 웨어러블 의료기기 카트 비피는 공기주머니로 혈류를 일시 차단·감압해 혈압을 측정하는 기존 커프 방식과 달리 반지 착용만으로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 중에도 24시간 연속 혈압을 측정한다. 측정한 혈압 결과는 스마트폰 앱으로 시간별로 혈압 변화를 확인함과 동시에 '혈압 달력'을 구현해 혈압 관리를 용이하게 돕는다.
이병환 스카이랩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카트 비피가 1년 만에 상급종합병원 30여곳에서 검증받은 기술력과 임상적 유효성을 바탕으로 일반 소비자 시장으로 본격 확대된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카카오헬스케어의 강력한 플랫폼으로 많은 사용자가 병원 밖 일상에서도 손쉽게 자신의 혈압 변동성을 확인·관리하는 혁신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스카이랩스의 카트 비피는 기존 혈압계의 패러다임을 바꾼 혁신적인 의료기기”라면서 “스카이랩스의 혁신 기술로 기존 커프 혈압계로는 측정이 어려웠던 야간·수면 중 혈압 데이터를 확보하게 된 것은 파스타의 AI 분석 엔진에 핵심적인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