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데이터는 경남의 '히든 카드'입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의 열쇠를 거머쥐게 되면 적어도 앞으로 한 세대 이상 경남의 제조업은 미래가 보장될 것입니다.

최석우 국회 AI G3 전략 조찬포럼 사무처장은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경남로봇산업협회-한국기계연구원(KIMM) 기술교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경남도는 '제조 AI 메카'를 목표로 내걸고 제조산업에 특화된 AI 산업 육성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AI 인프라 구축, 기술 개발, 인재양성 사업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만 공모사업 등을 통해 12개 국책 사업을 유치하며 국비 6803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1조원 규모의 '피지컬 AI 기술 개발 및 실증사업'이 예타 면제 승인을 받는 등 제조산업의 AI전환(AX)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사무처장은 “어떤 휴머노이드든 분해하면 결국 기계부품”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들도 우리나라가 생성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분야에서는 다소 뒤쳐졌지만 로봇과 AI를 접목하는 피지컬 분야에서는 앞서갈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입을 모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남의 제조 공급망을 잘 살려서 휴머노이드 파운드리로 승부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AI 원천기술 관련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협업하되 실패를 감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하며 국가 재정도 적절히 투입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5 창원 스마트팩토리 및 생산제조기술전(SMATOF)와 연계해 열린 이번 기술교류회에는 로봇산업 관련 산·학·연·정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기술 교류를 통한 협력과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영화 경남로봇산업협회 회장은 “최근 중국에서 3000만원대에 판매하는 휴머노이드가 등장했을 정도로 로봇 기술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면서 “경남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로봇 기업들이 많은데 큰 틀에서의 개혁은 개인이나 개별 기업이 할 수 없는 만큼 협회를 중심으로 힘을 합쳐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노동균 기자 defros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