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젠슨 황·이재용·정의선 '빅3 회동'…AI 협력 기대감 고조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김민수기자 mskim@etnews.com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30일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회동했다.

앞서 젠슨 황 CEO가 28일(현지시간) 미국 현지 행사에서 '한국을 기쁘게 할 발표'를 거론한 만큼 회동 결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엔비디아는 31일 삼성전자와 현대차그룹 뿐만 아니라 SK그룹, 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AI 연산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대규모 공급 계약이 현실화되면, 국내 기업들의 AI 관련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하고 엔비디아와의 협력 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젠슨 황 CEO가 치킨매장이라는 다소 이례적 장소에서 만남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빅 딜'에 대한 발표보다는 그동안 물밑에서 진행된 GPU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협상 결과 등을 최종 확인하고 세부 내용을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동시에 본격적 협력 확대를 앞두고 친목을 다지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로보틱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추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한 대화도 이뤄졌다는 후문이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받은 선물과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직접 서명한 선물을 각각 건넸다. 선물에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고 적었다.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이 30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에게 받은 선물과 카드를 공개하고 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게 직접 서명한 선물을 각각 건넸다. 선물에는 '우리의 우정과 세계의 미래를 위하여!'(TO OUR PARTNERSHIP AND FUTURE OF THE WORLD!)라고 적었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오후 김포공항으로 입국해 코엑스로 이동해 이 회장, 정 회장과 만났다. 이후 코엑스에서 열리는 그래픽 카드 지포스 출시 25주년 기념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젠슨 황 CEO는 “한국과 엔비디아는 많은 발표를 앞두고 있다”며 “31일 정말 좋은 소식과 우리가 함께 진행 중인 많은 프로젝트들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젠슨 황 CEO는 31일 폐막하는 경주 APEC CEO 서밋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특별연설 강연자로 무대에 오른다. 폐막식 이후에는 국내 기업들과 새로운 협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갖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임중권 기자 lim918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