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니발 하이리무진 특장차 전문기업 보가9은 신형 기아 카니발 하이리무진에 자체 기술로 개발한 완전 평탄화(Flat) 시트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좌석을 완전히 수평으로 접을 수 있도록 설계돼 주행 중 편의성뿐 아니라 정차 시 차량 내부를 침대형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보가9은 기존 리무진 시트의 한계를 개선하기 위해 좌석 프레임 구조와 구동 방식을 새롭게 설계했다. 버튼 조작 한 번으로 등받이와 하단부가 동시에 이동하며 완전한 평면으로 펼쳐지는 구조다. 이를 통해 탑승자는 주행 중 편안한 자세를 유지하고 주차나 휴식 시에는 차량 내부를 완전한 휴식 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해당 시트는 보가9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전동 구동 시스템과 안전 제어 장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시트 작동 시 자동으로 차량 바닥 높이와 각도를 감지해 균일한 수평을 유지하며 끼임 방지 센서가 탑재돼 탑승자의 안전도 확보됐다. 또한 정숙한 작동음을 구현해 고급 승용 환경에 적합하다.
보가9은 완전 평탄화 시트 적용을 통해 차량의 공간 활용성과 거주성을 한층 높였다고 설명했다.뒷좌석을 수평으로 펼치면 2열과 3열을 연결한 대형 플랫 공간이 형성돼 차박·캠핑·장거리 이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활용 가능하다. 특히 고급 나파가죽과 세라믹 플로어 마감재를 적용해 내구성과 고급감을 동시에 확보했다.
해당 시트는 보가9의 주요 하이리무진 트림 전반에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현재 보가9의 카니발 하이리무진은 △보가9 스탠다드 △보가9 프리미엄 △보가9 베가 S △보가9 베가 하이 △보가9 베가 로우 등 다섯 가지 트림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각 트림에 맞춰 시트 소재와 구동 사양이 달리 구성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기술이 하이리무진 시장의 공간 설계 방향을 확장한 사례로 보고 있다. 기존 리무진 모델이 주행 편의 중심으로 개발된 것과 달리 보가9은 정차 후 활용성까지 고려한 구조적 변화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보가9 관계자는 “완전 평탄화 시트는 이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차량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결과물”이라며 “향후 다양한 맞춤형 기능을 통해 카니발 하이리무진의 공간 활용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