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국회 예산 1700억 증액 목표 '국회소통버스' 첫 운영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청 전경

충북도는 2026년 정부예산 국회 심의를 앞두고 주요 현안사업의 예산 증액 확보를 위한 '국회소통버스'를 4일과 7일 이틀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국회소통버스는 기존 개별 방문 방식을 개선해 의원실과 사전협의를 거쳐 집중 방문의 날을 운영하는 첫 협력 프로그램이다. 도청 실·국장 및 담당 팀장 등 관계 공무원들이 함께 국회를 찾아 주요 상임위원회 및 지역구 국회의원실을 방문, 충북 핵심 현안을 설명하고 예산 반영 필요성을 직접 건의한다.

충북도는 이번 방문을 통해 1700억원 이상 국회 예산 증액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청주국제공항 민간항공기 전용 활주로 건설(5억원)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설 AI BIO영재학교 설립(147억원) △서울대병원 R&D 임상병원 설립(5억원) △충주댐 수열에너지특화단지 조성(5억원) △국립보건연구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 확대(3억원) △충북디자인주도 제도혁신센터 구축(24억원) 등을 중점 건의할 예정이다.

서울사무소와 정부예산팀 인솔 아래 참석자들은 충북 예산 증액 필요성과 지역발전 효과를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국회의원들과 공감대 형성과 협력 분위기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의원실 면담 결과를 반영해 서면 질의서를 보완하고, 이달 중순부터 도지사와 경제부지사 등 고위 간부가 직접 국회를 방문해 지역구 의원 및 주요 상임위원회 의원을 차례로 면담할 예정이다.

이방무 충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국회소통버스 운영은 충북 주요 현안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국회의 공감과 협력을 끌어내기 위한 새로운 시도”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지역발전 원동력이 될 정부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북=이인희 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