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여성복 1위 브랜드 한섬 '타임'이 브랜드 론칭 32년 만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한섬이 운영하는 타임은 오는 7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첫 플래그십 스토어 '타임 서울'을 오픈한다. 타임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론칭 이후 32년만에 처음이다. 타임은 그동안 백화점 등 대형 쇼핑몰에 입점하는 형태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했다.
'타임'은 지난 1993년 론칭한 한섬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다. 현재 한섬 브랜드 가운데 EQL와 톰그레이하운드가 플래그십 매장 운영하고 있다. 시스템은 프랑스 파리에 플래그십 매장을 열었다.
이번 타임 서울은 총 5개 층을 이용한다. 해당 건물에는 '타임의 글로벌 컬렉션 '타임 파리스'와 맨라인 '타임옴므'를 함께 선보인다. 특히 1층에는 타임의 브랜드 역사 등을 전시한 '1993 라운지'를 마련해 브랜드를 소개한다. 또, 자체 브런치 카페 브랜드 '카페 타임'도 숍인숍으로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패션업계는 온라인 쇼핑 활성화에 따라 오프라인에 브랜드 문화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속속 마련하는 추세다. 강남·한남 등 주요 상권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어 젊은 세대는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과의 접점 확대를 노린다.
실제 LF는 지난 2018년 서울 명동에 헤지스의 브랜드 콘셉트를 담은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H'를 선보였다. 하고하우스도 지난 9월 총 6층 규모 모자이크 한남을 개점했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토어는 브랜드 정체성과 철학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콘텐츠 공간”이라면서 “글로벌 수주회나 외국인 고객을 위한 테스트베드는 물론 미래 잠재 고객을 확대하는 전략적 거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역할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