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융권 KOFR 지표금리 대출 상품 출시해야”

한국은행과 금융당국이 KOFR를 지표 금리로 삼는 대출 상품 출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은 4일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공동 컨퍼런스를 열고 KOFR 확산 및 시장 정착을 위한 추진 과제를 논의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한은과 금융당국 모두 KOFR의 대출 시장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민 한국은행 자금시장팀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2019년 코파가 산출되기 시작한 이래 CD 금리와 절대 수준을 비교하면, 대부분 기간에 코파가 더 낮고 기준금리와 차이도 작았다”면서 “가산금리가 같을 경우 코파 기준 대출상품은 CD 기준 상품보다 소비자의 대출 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KOFR는 한은과 금융당국이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사용을 독려하고 있는 무위험 지표금리다. 무위험 지표금리는 거래 규모가 충분하고 실거래에 기반해 금리 담합이 어려운 초단기 금리(콜금리·환매조건부채권금리 등)를 기초로 산출되는 지표금리를 말한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도 대출 시장의 단계적 KOFR 도입 방안을 강조했다. 권 부위원장은 “대출상품에 적용되는 대출 지표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부담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세심하게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면서 “내년 상반기에 지표금리 개혁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여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개회사에서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등 도약의 기회를 앞두고 지표금리 체계의 발전 방향을 선제적으로 제시함으로써 투자 유인을 제고하고, 우리 금융시장의 국제적 신뢰도를 높일 준비를 서둘러야 한다”며 “한은도 계속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은 “금융권 KOFR 지표금리 대출 상품 출시해야”

류근일 기자 ryu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