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서대문구 주요 역사·문화 공간에 가상현실(VR)·증강현실(AR)·혼합현실(MR)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전시를 확대한다.
KETI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은 업무협약(MOU)을 맺고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전시·체험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스마트 공공서비스 및 디지털 휴먼을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도입 등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KETI는 지난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실제 수감공간을 활용해 여성 독립운동가 옥중 생활과 독립 투사 서사를 홀로그램으로 재현한 바 있다. 이같은 역사·문화 보존 및 교육의 디지털 전환 모델을 전국 공공기관 및 지자체로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신희동 KETI 원장은 “서대문구도시관리공단과 함께 가상융합기술을 적극 활용해 공공서비스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역사 및 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김영호 기자 lloydmin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