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비스, MICCAI 2025 병리 AI 파운데이션 모델 챌린지 준우승

에이비스, MICCAI 2025 병리 AI 파운데이션 모델 챌린지 준우승

AI 기반 병리 분석 솔루션 전문 기업 에이비스(대표 이대홍)는 세계 최고 권위 의료 인공지능 학회 MICCAI 2025에서 주관한 UNICORN Challenge에서 AI 연구팀(노건우, 민경태, 송창현)이 2위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MICCAI(Medical Image Computing and Computer Assisted Intervention)는 매년 전 세계 의료 AI 분야 전문가와 석학들이 모여 최신 기술을 교류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대회다. 이번 쾌거는 그간 에이비스가 자체 연구개발해 온 병리 이미지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Foundation Model)'을 활용하는 자체 기술력 우수성과 범용성을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 MICCAI에서 주관한 UNICORN Challenge는 전 세계 AI 기업, 연구기관을 대상으로 AI 모델 범용성과 일반화 성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뒀다. 에이비스가 준우승한 Pathology Vision 파트는 병리 이미지 분야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을 겨루는 핵심 분야다. 이 챌린지는 단 하나의 범용 AI 모델이 사전에 학습되지 않은 다양한 장기(organ), 염색법(stain), 질환에 걸친 방대한 병리 이미지를 얼마나 정확하게 분석하고 다양한 Task에 적용 가능한지 평가한다. 이는 특정 질환이나 데이터에 최적화된 기존 좁은 AI(Narrow AI) 한계를 넘어, 어떤 병리 이미지가 주어져도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의 기술력을 입증해야 하는 고난도 과제다.

에이비스는 이번 챌린지에 수년간 축적해 온 병리 AI 이미지 분석 기술력을 기반으로 참가했다. 에이비스는 주최 측이 제공한 다양한 미지의(unseen) 병리 이미지 테스트 데이터셋에 대해, 자사 병리 이미지 분석 기술과 파운데이션 모델을 결합해 매우 높은 정확도와 안정적인 분석 성능을 선보이며 전 세계 유수의 기업 및 대학 연구팀들을 제치고 2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수상으로 에이비스는 특정 AI 솔루션뿐만 아니라 그 근간이 되는 '파운데이션 모델 원천 기술력'에 있어 세계적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강력한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의 확보는 향후 다양한 상용 AI 솔루션 개발에 있어 핵심 경쟁력이 된다. 하나의 잘 만들어진 '기초 모델'을 기반으로, 최소한의 추가 학습만으로도 다양한 암종(cancer types) 진단,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발굴 등 여러 특화 모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세계적인 AI 석학들이 모인 MICCAI 2025에서 우리의 AI 연구팀이 보유한 독자적인 파운데이션 모델 기술력을 공식적으로 입증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병리 진단 정확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나아가 정밀 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혁신적인 AI 솔루션을 상용화하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김현민 기자 min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