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루키스가 고독사 예방 통합 플랫폼으로 중소벤처기업부 2025년 중소기업 기술개발 우수성과 50선에 선정됐다.
루키스는 중소기업기술혁신개발 시장확대형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며 '똑똑안부확인서비스 v3.0'을 개발했다. 통신사 수·발신 내역, 전력 사용량 감지 사물인터넷(IoT) 센서 데이터를 연계해 위기 가구를 발굴하는 기술이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자동으로 안부 전화를 걸고, 전화도 받지 않으면 동 주민센터에서 직접 방문하게 된다.
똑똑안부확인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연계해 전국 지방자치단체 업무 부담을 줄였다. 지난해 3월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중앙·지방 정부는 고독사 현황 파악, 고독사 예방·대응 등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
다만 격무에 시달리는 지자체 사회복지 공무원 입장에선 업무가 과중되는 부담이 있었다. 루키스의 서비스로 고립사 위험이 높은 가구를 선제적으로 찾을 수 있다. 통화와 전력량 등 서로 다른 정보를 한 화면에서 파악하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서울 마포구, 관악구, 강서구, 충북 진천군 등에서 똑똑안부확인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다.
마포구에서는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센터와 똑똑안부확인서비스를 연동했다. 응급호출 상황에서 대상자 근접 CCTV 5대가 대상자의 상태를 실시간 확인한다. 서울시 복지사업 중 만족도가 높은 사업으로 꼽혔다.
회사는 지난해 국가보훈부 국가유공자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인 '모두의 보훈' 사업에도 참여했다. 올해는 퀄컴 지원을 받아 고위험군 400여가구에 문 열림 센서를 보급했다. 루키스는 ICT 기술을 활용한 복지·돌봄 서비스가 확대되는 만큼 사회 안전망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루키스 관계자는 “똑똑안부확인서비스로 사회복지 공무원의 업무 부담 완화와 고독사 감소를 확인했다”면서 “데이터로 복지 사각지대에 필요한 체계를 만들고, 고독사 예방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