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칠성음료는 대한민국 최초로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을 출시한다고 7일 밝혔다. 롯데칠성음료는 환경부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 본격 시행에 앞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칠성사이다 500㎖ 페트병에 재생 플라스틱 원료 100%를 사용함으로써 연간 약 2200톤의(2024년 칠성사이다 500㎖ 판매량 기준) 플라스틱과 약 2900톤의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폐플라스틱의 매립 소각에 따른 환경영향을 줄이고 탄소중립 및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실천에 힘쓴다는 전략이다.
또한 이번에 출시되는 칠성사이다 500㎖ 페트 제품은 라벨과 용기 디자인도 일부 변경된다. 제품 라벨에는 재생 원료 100% 적용을 표현하기 위해 '100% RECYCLED BOTTLE(기업자가마크)'이라고 표기 되었다. 기존 페트병 하단의 둥근 모양에서 양각으로 무늬를 넣은 각진 타입의 진취적인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그립(Grip)감도 개선돼 사용자들의 편의성도 함께 고려됐다.
롯데칠성음료는 광고를 통해 국내 대표 사이다 브랜드인 칠성사이다가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배려하는 행보를 알렸다. 광고는 맨 처음 날아오르는 리드 버드 (Lead bird)에 뒤이어 수많은 철새들이 함께 날아가는 '철새편'과 물속으로 처음 뛰어든 펭귄에 뒤따라 다 같이 뛰어드는 펭귄 무리의 모습을 담은 '펭귄편'을 통해 '최초가 모두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가 처음 출시된 것은 지난 1950년 5월 9일이다. 반세기가 넘도록 변함없이 전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칠성사이다의 '칠성'이라는 이름은 창업주 7명의 성씨가 다르다는데 착안했고, 회사의 영원한 번영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제품명에 별을 뜻하는 칠성(七星)을 넣게 되었다. 칠성사이다는 국내 전쟁의 어려움 속에서 경쟁사가 생산 중단될 때에도 굳건히 살아남아 여러 세대에 걸쳐 애환과 갈증을 달래주는 스테디제품이다.
젊은 세대에게도 칠성사이다의 존재감은 확실하다. 갑갑한 상황이 시원하고 통쾌하게 풀렸을 때 또는 주변 눈치 탓에 쉽게 하지 못하는 말을 정확하게 표현했을 때 그런 상황을 두고 이들은 '사이다'라고 표현한다.
장수하는 브랜드는 몇 가지 공통된 특징이 있다. 높은 품질에 대한 소비자의 변함없는 신뢰,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특별한 스토리 그리고 고유의 가치를 담은 제품의 정체성이 그것이다. 칠성사이다가 가진 제일의 강점은 무엇보다 '맛' 그 자체에 있다. 특히 칠성사이다는 음료 제조에 있어 '물'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 실제 여러 단계의 고도화된 수처리를 통해 깨끗하게 정제된 물만 사용하고 있다.
지난 9월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음료 '칠성사이다'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미국 'IDEA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브랜딩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국내 식음료 분야에서 IDEA 디자인 어워드 브랜딩 부문 수상 사례가 흔치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칠성사이다의 제품군도 다양화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칠성사이다 제로의 신제품 '칠성사이다 제로 오렌지'를 출시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00% 재생 원료를 사용한 칠성사이다 500ml 페트병 생산은 대한민국 최초인 만큼 최초의 시도가 모두를 바꾸는 모범사례가 되길 희망한다”라며 “시대와 호흡하며 대한민국의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칠성사이다가 앞으로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는 대표 탄산음료 브랜드로 고객에게 꾸준히 선택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걸푸드 2025' 식품박람회에서 칠성사이다를 소개하고 중동,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 바이어의 관심을 받아 약 180여건의 상담을 진행해 글로벌 진출을 논의한 바가 있다. 이와 함께 5월에는 태국 방콕에서 열린 동남아시아 최대 식품박람회 '타이펙스 2025'에서 칠성사이다를 비롯한 다양한 음료 브랜드를 소개하기도 했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