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인회 서초지회, 소재학 교수 초청 'K-미래학 인생4계절' 특강 성료

100세 시대, 인생의 흐름과 지혜의 리듬, K-미래학 인생4계절
대한노인회 서초지회, 서초노인대학 소재학 교수 'K-미래학 인생4계절' 특강. 사진 출처 : 글로벌미래포럼
대한노인회 서초지회, 서초노인대학 소재학 교수 'K-미래학 인생4계절' 특강. 사진 출처 : 글로벌미래포럼

글로벌미래포럼(회장 소재학)은 지난 3일 서울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소재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가 'K-미래학, 100세 시대 때를 찾는 지혜 & 건강과 행복'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소 교수는 대한민국 제1호 미래예측학 박사이자 K-미래학 창시자로 알려졌다. 서초노인회 노인대학 회원 300여명은 이날 강의에서 과학적 미래예측 이론을 통해 인생의 흐름을 통찰하는 기회를 갖았다.

소 교수는 “30년, 40년 전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은 바로 이 시대 어르신들의 헌신과 땀의 결실이었다”며 “여러분의 경험은 단순한 과거가 아니라, 다음 세대가 다시 겪지 않아도 될 시행착오의 교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즉 옛것을 따뜻이 익혀 새로운 것을 깨닫는 자세가 진정한 미래의 지혜이며, 이제는 어르신 세대의 삶의 지혜가 젊은 세대에게 전승되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급속한 기술 발전과 세대 변화에 대해 “어르신 세대의 지혜가 젊은 세대에게 전승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라면서, 세대 간 효과적인 소통 방법에 대해서도 함께 언급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인간의 인생 주기를 자연의 흐름으로 해석한 'K-미래학 인생사계절 석하리듬(Seokha Rhythm)'이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K-미래학 관점에서 인생에는 대자연의 사계절처럼 60년, 10년, 1년 주기로 반복되는 '석하리듬'이라는 인생의 사계절이 존재한다.

소 교수는 “60년 주기는 인생의 큰 흐름을 분석하며, 1년 주기는 여름에 성과가 나타나 가을에 결실을 거두는 여름형(Summer Type)과, 겨울에 성과가 나타나 봄에 결실을 거두는 겨울형(Winter Type)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10년 주기에서는 “인생의 10년 안에 봄 2년, 여름 3년, 가을 2년, 겨울 3년이 순환하며 이 주기가 반복된다. 그중 '겨울'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시기로, 건강·관계·일 등이 잠시 정체될 수 있으나 이는 실패가 아니라 다음 봄을 준비하는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어르신들이나 자녀들이 갑자기 어려움을 겪게 될 때, 그것은 그들의 잘못이 아니라 인생사계절의 겨울을 만났기 때문이며, 3~4년이 지나면 계절이 바뀌며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인생의 사계절을 이해하는 사람은 위기 속에서도 평정을 유지하고, 봄의 기운이 돌아올 때를 기다릴 줄 안다”는 점도 강조했다.

소 교수는 실제 사례를 들어 부부 관계, 자녀 문제, 사업의 부침 등 다양한 인생의 변화를 '계절의 흐름'에 비유했다.

그는 “누구나 인생의 겨울이 찾아오지만, 그 시기를 알고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은 결국 다시 봄을 맞는다”며 “노년기는 인생의 가을과 겨울을 거쳐 다시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지혜의 시기”라고 전했다.

또한 “지금은 세대 간 단절이 심화되는 시대이지만, 어르신들의 경험과 젊은 세대의 지식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발전이 가능하다”며 “서초노인대학이야말로 세대 간 소통의 다리를 놓는 모범적인 교육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소재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글로벌미래포럼 회장)
소재학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교수(글로벌미래포럼 회장)

강연 중에는 “자녀와 손주에게 조언할 때는 단순한 권위가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과학적 근거를 함께 전해야 한다”며 K-미래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구체적 사례들도 소개했다.

소 교수는 “인생의 사계절을 아는 것은 자연의 질서 속에서 자신의 '때'를 발견하는 일”이라며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흐름을 이해하고 조화롭게 살아갈 때, 건강과 행복이 뒤따른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참석자들은 “인생의 어려움도 계절처럼 지나간다는 설명이 위로가 되었다”, “젊은 세대에게도 꼭 들려주고 싶은 강의였다”고 평가를 전했다.

서초노인회 관계자는 “이번 강연은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방향을 제시해준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인생의 지혜를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