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지역으로 확산되는 AI 진로교육”…'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트프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 울산서 성료

'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가 지난 8일에서 9일까지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이티에듀)
'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가 지난 8일에서 9일까지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열렸다. (사진=이티에듀)

국내 대표 초·중등 진로 캠프인 '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가 지난 8일에서 9일까지 울산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번 캠프는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가 주최하고 이티에듀, 큰나무커뮤니케이션, 코드클럽한국위원회가 주관하며 시스원, 전자신문,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후원했다.

'인공지능(AI)과 함께 만드는 우리의 미래:똑똑하게 쓰고, 바르게 생각하자'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AI 리터러시' 교육을 중심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윤리적 활용 역량을 함께 기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초등학생 4~6학년과 중학생(1~3학년) 총 150여 명이 참여했으며, AI 리터러시 및 응용 프로젝트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특강, 학부모 대상 특강 등이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웹 기반 AI 도구를 직접 체험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르는 'AI 도구 실습' △AI가 생성한 콘텐츠의 특징을 분석하고 올바른 정보를 판별하는 'AI 생성 콘텐츠 판별' △AI 사용 시 개인정보 보호, 저작권, 윤리 등을 배우는 'AI 안전 사용 및 윤리적 활용'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했다.

이상훈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이상훈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교육 과정에 대한 안내를 받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캠프 첫날인 8일에는 참가자 등록과 개회식을 시작으로 전문가 진로특강, AI 도구 이해 및 실습, AI 안전 및 윤리 교육이 진행됐다.

이상훈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 이사장은 “빌 게이츠가 중학교 시절 우연히 컴퓨터를 접한 계기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창업한 것처럼, 초·중학교 시절 AI나 소프트웨어(SW)를 배우고 체험하는 경험이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면서 “지금 배우는 것이 단순한 캠프 활동이 아니라, 미래의 진로와 꿈을 열어줄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전문가 특강은 '우리 생활 속 AI, 그리고 나의 진로 탐색'을 주제로 김찬석 팀솔루션 AI 랩 리더가 강연했다. 학생들은 생활 속 AI 사례를 통해 변화하는 직업 세계를 이해하고,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제17회 재단법인 미래와소프트웨어와 함께하는 꿈찾기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이티에듀)

둘째 날에는 AI 도구 심화 실습과 함께 생성 콘텐츠 판별, 프로젝트 제작 및 발표와 학부모 대상 특강이 진행됐다.

학부모 특강은 'AI 시대, 우리 아이 교육과 진로 지도'를 주제로 김성훈 원메이커랩 대표(현 울산과학대 반도체응용과 겸임교수)가 맡았다. 김 대표는 AI가 자녀 세대의 학습과 진로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가정에서의 AI 활용 교육법을 제시했다. 그는 '프롬프트 설계력'의 중요성과 함께 AI 시대의 핵심 역량(창의성·비판적 사고·협업·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기 전에 코딩이나 AI를 조금 더 쉽고 자연스럽게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이번 체험을 통해 AI에 대한 흥미를 키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캠프 운영을 총괄한 홍선민 이티에듀 본부장은 “이번 캠프는 서울·수도권 중심의 프로그램을 넘어 지역 청소년에게 AI·소프트웨어(SW)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꿈찾기 캠프는 부산(14회)·울산(17회) 등 지역 중심 캠프로 자리잡았으며, 내년에는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