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돌 맞은 '섬유의 날'…혁신과 도약 다짐

지난해 열린 제38회 섬유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지난해 열린 제38회 섬유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는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한국섬유산업연합회

산업통상부와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제39회 '섬유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이용필 산업부 실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최병오 한국섬유산업연합회 회장, 섬유패션산업 관계자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섬유패션산업의 성과를 되새기고 혁신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섬유패션산업 발전 유공자 47명에 대한 포상 수여식도 진행됐다. 금탑산업훈장은 약 40년간 국내 니트·직물 산업을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시키고 다방면에서 산업 발전과 사회적 책임을 실현한 오병철 정우섬유 회장이 수상했다. 은탑산업훈장은 한국 패션산업 발전에 기여해온 여성 기업인으로 다수의 신규 브랜드 론칭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한국 패션산업의 외연을 넓히는데 앞장선 서순희 던필드알파 회장이 수상했다.

최병오 회장은 업계를 대표해 “수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화 추진, 산·학·연 협력 강화, 글로벌 차세대 인력 양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확산, 리사이클 섬유 기술개발 등을 통해 K-섬유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용필 실장은 축사에서 “우리 섬유패션산업은 지난 60여 년간 대한민국 산업화와 수출 성장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간의 섬유패션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기술혁신 가속화로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민관이 함께 노력한다면 섬유패션산업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갈 수 있다”라면서 “업계의 노력에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섬유의 날은 1987년 11월 11일 국내 단일 업종 최초로 수출 100억불 달성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조성우 기자 good_s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