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스페이스,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 고객 위성 탑재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내 설치된 '이노스페이스 발사 플랫폼'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 내 설치된 '이노스페이스 발사 플랫폼'

이노스페이스(대표 김수종)는 '한빛-나노(HANBIT-Nano)'에 실릴 고객 위성·실험용 탑재체 기능 점검과 위성-발사체 인터페이스 연동 테스트에 돌입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절차는 발사체 페이로드 어댑터(Payload Adapter)를 비롯한 연동장치와 위성 및 탑재체 간 전기·기계적 연결을 사전 확인하는 단계로, 안정적 체결과 통합 운용을 위한 발사 전 필수 과정이다.

이노스페이스는 첫 상업 발사체 '한빛-나노'로 궤도 투입 목적의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LEO)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 외 브랜딩 모델 1종에 대한 고객 임무를 동시 수행할 예정이다.

발사 예정일은 브라질 시간 11월 22일 토요일 오후 3시(한국시간, 23일 일요일 오전3시)다.

발사 윈도우는 10월 28일부터 11월 28일까지고, 브라질 알칸타라 우주센터(Alcantara Space Center)에서 발사한다.

브라질 고객사 3곳인 마라냥 연방대학교(UFMA), 브라질 우주청(AEB), 카스트로 레이테 컨설토리아(CLC)가 해당 위성 및 탑재체에 대한 기능 점검과 연동 테스트를 위해 발사장을 방문했다.

UFMA는 기술 개발 및 교육 목적의 소형위성 2기, AEB는 기후·환경 데이터 수집용 소형위성2기와 관성항법시스템(INS) 1기, CLC는 위성항법시스템(GNSS) 1기와 관성항법시스템(INS) 1기에 대한 사전 운용 절차를 모두 마쳤다.

고객사 인도 그라하 스페이스(Grahaa SPACE)의 소형위성 1기는 순차적으로 탑재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 부루구루의 브랜딩 모델 하이볼 캔 1종은 우주 참여형 상징물로 발사체에 별도 배치된다.

이노스페이스는 기능 점검 및 연동 테스트를 마친 뒤 위성을 발사체에 결합하는 최종 통합(Integration) 절차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 과정이 완료되면 페어링(위성을 보호하는 덮개) 장착, 발사 전 모의운용(드라이 리허설), 기상 조건 및 발사 환경 종합 점검 등을 거쳐 브라질 공군과 비행안전 및 통합 운용 절차에 따라 최종 발사 카운트다운에 착수한다.

김수종 이노스페이스 대표는 “위성-발사체 인터페이스 연동 테스트는이노스페이스가 민간 기업 처음 상업 발사 서비스를 위해 고객 위성을 발사체에 탑재하는 순차적 절차를 요구사항에 맞춰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며 “국내 민간 우주발사 서비스 기업이 실제 위성 고객을 대상으로 한 실질적인 서비스 제공 준비를 완료하고,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