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美 사우스8과 '극저온' 우주 배터리 개발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스타트업과 손잡고 영하 60도 이하에서 작동하는 항공우주용 배터리를 개발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12일 미국 사우스8 테크놀로지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우스8은 세계 최초로 리튬이온 배터리용 액화 기체 전해질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액화 기체 전해질은 영하 20도 부근에서 정상 작동이 어려운 기존 액체 전해질과 비교해 어는점이 훨씬 낮아 우주 같은 극저온 환경에서도 성능을 발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물리적 충격을 받거나 급격한 온도 변화 상황에서 안전성이 높다고 LG에너지솔루션은 전했다. 배터리 내부 액체 용매가 급격히 기화해 셀 온도를 낮추고, 기화된 전해질이 빠르게 외부로 배출되면서 배터리가 '더미 셀(작동하지 않는 배터리)'로 전환돼 위험을 줄인다는 설명이다.

양사의 이번 협력은 KULR 테크놀로지 그룹과 미 항공우주청(NASA)이 추진하는 '항공우주 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진된다. 프로젝트에 공동 참여하는 사우스8은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액화 기체 전해질 및 이에 특화된 주액 기술, 특수 외장재 등을 활용한 배터리 셀을 제작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극저온에 특화된 차세대 배터리 셀 설계, 최종 배터리 셀의 성능 평가와 분석 등을 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항공우주용 배터리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