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리서치, 디피니티브 분석 보고서 발간…“기관급 DeFi 플랫폼으로 베이스 생태계 핵심 인프라 부상”

타이거리서치. 사진=타이거리서치
타이거리서치. 사진=타이거리서치

웹3 전문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가 기관급 DeFi 거래 플랫폼 '디피니티브(Definitive)'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 디피니티브는 코인베이스 프라임 출신 개발진이 창립한 프로젝트로, 대규모 거래와 감사 기능 등 기관 투자자에 특화된 고급 거래 기능을 제공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관 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시장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기관에 최적화된 DeFi 인프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기존 DeFi 서비스는 리테일 중심으로 설계되어 대규모 거래 시 가격 충격이 발생하고 감사용 거래 보고서를 제공하지 않는다. 보고서는 디피니티브가 이러한 기관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구현해 기존 DeFi 서비스의 한계를 해결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피니티브는 자산 분리, 최적 경로 주문, TWAP 주문, 거래 보고서, 서브 계정, 역할 기반 접근 제어 등 6가지 핵심 기능을 제공한다. TWAP 주문은 큰 금액을 24시간에 걸쳐 분산 거래해 가격 충격을 방지한다. 거래 보고서는 모든 거래를 자동 기록해 감사 자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크립토 헤지펀드 스타킬러 캐피털은 AERO 토큰을 70만 달러어치 매수하려 했으나 대규모 매수 시 거래 가격 급등에 따른 손실 문제와 높은 마켓메이커 수수료 문제를 직면했다. 이에 디피니티브의 TWAP 주문을 선택했고 주문을 678번에 나눠 실행함으로써 가격 급등을 막음과 동시에 마켓메이커 대비 21% 더 유리하게 AERO 토큰을 매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디피니티브는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관용 고급 기능을 개인도 사용할 수 있게 해 일반 투자자 고객을 유치했다. 특히 '디젠 모드'를 통한 빠른 거래와 여타 탈중앙화 거래소 대비 최대 5배 이상 낮은 수수료 등이 일반 투자자의 편익을 높이는 주요 기능이다.

투자와 수치적인 성과도 디피니티브의 경쟁력을 뒷받침한다. 코인베이스 벤처스로부터 투자받았고 TGE 첫날 코인베이스에 상장됐다. 2024년 3월 출시 이후 50개 이상 기관이 합류했으며 누적 거래량은 수십억 달러를 넘어섰다.

보고서 저자인 윤승식 타이거리서치 선임연구원은 “디피니티브는 베이스 생태계가 본격화 되는 시점에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기관 유입 시대에 가장 주목 받을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