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기도형 교수,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ESK FELLOW'로 선정

계명대학교(총장 신일희)는 기도형 산업공학과 교수가 최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대한인간공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ESK FELLOW'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대한인간공학회는 인간공학 관련 학술·기술 발전과 보급, 응용을 목적으로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학회다. 매년 인간공학 분야에 탁월한 연구 실적을 보이거나 학회 발전에 크게 기여한 회원 1명을 선정해 'ESK FELLOW'상을 수여한다.

'ESK FELLOW'상을 수상하고 있는 기도형 계명대 교수(오른쪽)
'ESK FELLOW'상을 수상하고 있는 기도형 계명대 교수(오른쪽)

기도형 교수는 대한인간공학회의 추천을 받아 국제인간공학회(IEA)로부터 'IEA FELLOW'로도 선정됐다. 'IEA FELLOW'는 국제적으로 인간공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각국의 연합 또는 제휴 인간공학회가 추천한 학자를 대상으로 수여된다.

기 교수는 국제 학술지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한 업적을 인정받아 선정됐으며,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차기 국제학회에서 공식 수상할 예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IEA FELLOW'에 선정된 인간공학자는 단 4명뿐이다. 역대 수상자는 대부분 학회 회장을 역임하거나 주요 연구중심대학에 소속돼 있었다. 비수도권대학 소속 연구자로서는 기도형 교수가 최초로 선정돼 의미를 더했다.

기도형 교수는 30년 넘게 근골격계질환 위험 요인 평가 및 예방을 위한 자세부하 평가체계 개발과 시스템 안전 분야 연구에 매진해 왔다. 지금까지 논문, 저서, 특허 등을 포함해 230건 이상의 연구 실적을 냈으며, 구글 스칼라(Google Scholar) 기준 3700회 이상 인용됐다.

그는 국제저명학술지 국제산업인간공학저널 최우수 논문상,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 계명대 연구실적 우수상 및 업적 우수상 각 2회, 학술진흥 분야 교육부 장관 표창 등을 수상했다. 대한인간공학회 창립 40주년 '인간공학 명예의 전당'에도 헌정됐다.

또 지난 10월 엘스비어와 미국 스탠퍼드대학 존 이오아니디스 교수 연구팀이 발표한 '전 세계 상위 2% 연구자(World Top 2% Scientists)' 명단에 포함되며 대한인간공학회 회원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기도형 교수는 “이번 수상은 개인의 성과가 아니라 인간공학 분야 연구자 모두의 오랜 노력과 헌신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산업현장의 안전과 효율성을 높이고, 인간 중심 설계를 실현하기 위한 연구를 한층 심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