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대교,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둔화…눈높이·솔루니 등 핵심 사업 부진

[에듀플러스]대교,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둔화…눈높이·솔루니 등 핵심 사업 부진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대교, 3분기 실적 추이

대교의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간 대비 모두 감소했다.

18일 대교가 공개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교의 3분기 매출액은 1329억원으로 전년 동기 1450억원 대비 8.3%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1.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37억원으로 전년 동기 96억원 대비 61.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2.8%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6.7% 보다 떨어졌다. 전분기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29억원으로 전 분기에 비해서는 8억원 증가했다.

대교 측은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구조적 수요 축소와 함께 회사가 핵심 사업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특히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원제 교육사업의 부진이 뚜렷했다. 회원제 교육사업 매출은 1174억원으로 전년보다 106억원 줄어들면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했다. 눈높이, 써밋, 솔루니가 포함된 회원제 교육사업의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 동기 87억원 대비 44.8% 하락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5%, 20% 줄었다.

대교 관계자는 “회원제 교육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 영향을 받는다”면서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영유아 중심 신규 프로그램 확대, 중등 전문 채널인 '대교 하이캠퍼스' 확장 등 프리미엄 중심 주요 서비스 라인업을 강화해 고객 기반 확장과 수익성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듀플러스]대교, 3분기 매출·영업이익 모두 둔화…눈높이·솔루니 등 핵심 사업 부진

미디어, 부동산 임대, 호텔, 교과서 사업 등이 포함된 기타사업의 부진도 지속됐다. 기타사업 매출은 101억원으로 전년 동기 118억원 대비 14.4% 감소했다. 기타사업 부문 영업이익은 2억원으로 전년 동기 18억원 대비 88.8%나 감소했지만, 마이너스 22억원을 기록했던 전 분기에서 흑자 전환했다.

외국어사업 부문에서는 소폭의 매출 증가세를 보이면서 교육 콘텐츠가 꾸준히 수요를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홍 등이 포함된 외국어사업 매출은 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마이너스 9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확대됐다. 누적 기준 외국어사업 매출은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줄어들었다.

대교 관계자는 “대교는 연령층별 학습 수요에 맞춘 서비스 고도화를 중심으로 핵심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유아와 중등 대상 프로그램, 시니어 대상 신규 제품도 확장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교육사업의 견조한 수익 구조를 유지하는 한편, 시니어 시장이라는 새로운 성장축을 추가로 확보해 중장기 실적 개선 흐름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