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오이뮨텍은 지난 19일부터 21일(이상 현지시간)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MD앤더슨 암센터에서 열린 '네이처 컨퍼런스: 종양 생태계 - 기초와 임상의 선순환'에 참가했다고 25일 밝혔다. T세포 증폭제 NT-I7 관련 최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저명한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 네이처 메디신, 네이처 캔서 등을 발행하는 스프링어 네이처가 주최했다. 레베카 오벵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교 의과대학·유니버시티 호스피털스 클리블랜드 메디컬 센터 병리학과 조교수 연구팀은 컨퍼런스에서 '종양 면역 미세환경(TME) 내 삼차 림프 구조(TLS) 유도'를 주제로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TLS는 종양이나 염증 부위에 새로 만들어지는 작은 면역기관이다. 면역 세포가 모여 항암 반응을 준비하고, 면역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전진기지로서 지속적인 면역 반응 유지에 관여한다. 그중 전구 탈진 T 세포는 스스로 증식하고, 필요 시 다시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는 T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줄기세포성 전구 집단'으로 장기 항암 면역 유지의 핵심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에서 NT-I7은 종양 면역 환경을 재편성해 장기적인 항암 면역 반응을 유도할 가능성을 보였다. 연구팀은 NT-I7 투여 후 종양 주변에서 TLS를 포함한 림프 세포 집합체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그 내부에 전구 탈진 T 세포가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NT-I7이 TLS 형성과 전구 탈진 T 세포 유지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종양 미세환경 조절 기반 치료 연구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뜻한다고 네오이뮨텍은 강조했다.
최동훈 네오이뮨텍 최고과학책임자는 “이번 연구를 포함한 다양한 연구에서 NT-I7이 종양 미세환경을 재편하고, T 세포 증폭·장기 항암 면역 유지와 관련한 연구 근거가 축적되고 있다”면서 “회사가 지금까지 수행했던 임상 분석 결과를 일관적으로 뒷받침하고, 향후 NT-I7을 글로벌 면역항암제로 출시하기 위한 과학적 토대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