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만에 전년 총액 돌파”…올해 바이오 IPO 공모액 1조 코앞

“3분기 만에 전년 총액 돌파”…올해 바이오 IPO 공모액 1조 코앞

올해 제약바이오 기업공개(IPO)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2년 만에 완전한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3분기까지 모인 공모금액이 이미 전년 전체 금액을 추월한 데다, 연말까지 예정된 기업들의 공모액까지 더하면 연간 1조원에 육박한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신규 상장한 제약바이오 17개 기업 공모 규모는 총 67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42억원 대비 155.5%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전체 공모금액(3997억원)과 비교해도 68.9%나 늘었다.

여기에 4분기 상장을 앞둔 에임드바이오(공모 707억원 확정), 알지노믹스·쿼드메디슨·리브스메드 등 공모 예정 기업들의 금액을 밴드 '하단' 기준으로 보수적으로 잡으면 2348억원이다. 이를 합치면 올해 연간 제약바이오 IPO 공모 규모는 총 9098억원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28% 증가로, 침체됐던 바이오 IPO 시장이 2년여 만에 본격적으로 반등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IPO 회복세는 연초부터 두드러졌다. 1분기에는 아스테라시스·동방메디컬·오름테라퓨틱·동국생명과학 등 4곳이 상장하며 총 1163억원을 모았다. 이는 지난해 1분기 오상헬스케어 단일 기업이 조달한 198억원의 약 5배 규모다.

2분기에도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 오가노이드사이언스·이뮨온시아·인투셀·지씨지놈 등 기술특례 중심의 6개 기업이 상장해 총 1701억원을 조달했다. 전년 동기 813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기술성으로 평가받는 바이오 기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에는 뉴로핏·프로티나·아이티켐·지투지바이오·제이피아이헬스케어 등 5개 기업 공모액을 합치면 총 1650억원이 된다. 특히 지투지바이오(522억원), 아이티켐(320억원) 등 대형 공모 기업이 포함되면서 상장 기업 수는 적지만 평균 공모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4분기에는 명인제약이 단일 기업으로만 공모금 1972억원을 조달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달 13일 상장한 큐리오시스도 264억원을 더했다.

현재까지 확정된 올해 누적 공모금 6750억원은 이미 전년 전체 3997억원을 크게 상회한다. 여기에 연말까지 예정된 기업들을 반영하면 바이오 IPO 시장은 더욱 커진다.

연내 상장 준비 중인 곳으로는 △에임드바이오(공모 확정 707억원) △알지노믹스(공모 예정 약 350억원) △쿼드메디슨(예정 약 204억원) △리브스메드(예정 약 1087억원)가 있다. 이를 올해 누적 공모금에 더하면 총 9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28% 증가한다. 2배 넘는 성장률이다.

올해 제약바이오 IPO 시장은 규모 면에서 전년 대비 성장하고, 평균 공모액도 확대되며 전반적인 체력 회복을 입증했다. 다만 상장 이후 실적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기술특례상장 기업뿐만 아니라 실적 기반의 중견 제약사 대형 상장이 맞물리며 제약바이오 IPO 시장이 회복됐다”면서 “다만 코스피 입성 이후 실적을 달성하는지 여부가 향후 기업 가치를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