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X 이용객이 이동 중에도 모바일 앱에서 좌석을 직접 바꿀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내일(2일)부터 '코레일톡 셀프 좌석변경'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열차가 출발한 뒤에도 승객이 앱에서 즉시 빈 좌석을 확인하고 바꾸는 방식이다.
그동안 좌석을 바꾸려면 승무원 호출 기능을 이용하거나 순회 중인 승무원을 직접 찾아 요청해야 했다. 이번 서비스로 승차권 화면의 '좌석변경'을 누르면 차실과 변경 시작역, 변경 사유를 선택한 뒤 시트맵에서 원하는 좌석을 고를 수 있다.
좌석 이동은 1회만 가능하다. 일반실에서 일반 또는 특실로, 입석·자유석에서 좌석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특실에서 일반실로 변경하거나 좌석에서 입석으로 바꾸는 것은 제한된다. 열차 내 혼잡도 관리를 위한 조치다.
코레일은 고객 체감형 철도 서비스 확대를 추진 중이며 이번 좌석변경 서비스는 정부의 2025년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과제로 선정된 바 있다.
이민성 코레일 고객마케팅단장은 “손쉬운 KTX 셀프 좌석변경 서비스로 더욱 편안한 여행을 즐기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코레일톡 기반 고객 편의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