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시는 평원로 노상 공영주차장 18면에 무인주차·정산시스템을 도입하고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약 600미터 구간에 주차면이 불규칙하게 배치돼 있어 위탁운영의 사업성이 떨어지고 운영 효율도 낮았던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추진됐다. 설치부터 운영까지 민간사업자 자본으로 진행되는 민간투자사업으로 원주시 재정은 투입되지 않는다. 수입금 일부가 원주시에 납부된다.
이번에 도입된 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기반 바닥제어 방식 무인시스템이다. 차량이 주차면에 정차하면 바닥 장치가 자동으로 올라오고 출차 시에는 주차 요금을 결제하면 장치가 내려가는 방식이다. 결제는 키오스크와 큐알(QR)코드를 통한 카드 결제 방식으로 운영된다.
친환경차 등 조례에 따른 요금 감면은 동일하게 적용되며 감면 적용은 최초 1회 앱을 통해 등록하거나 운영사 관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원주시는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3개월간 전담 인력을 현장에 상주시켜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불편 사항을 접수할 계획이다.
또 시범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유인 위탁관리가 어려운 노상주차장을 중심으로 무인주차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방침이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무인주차시스템 도입은 도내 첫 사례로 원주가 교통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도시로서 모범사례를 남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시민 편의를 높이기 위해 주차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주차장을 계속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원주=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