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가 농림축산식품부의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 지정' 공모에서 최종 선정됐다.
강원도는 8월 춘천·강릉·홍천·평창 4개 시·군을 연계한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 조성계획을 수립해 공모에 참여했다. 그린바이오 기업의 94%가 이 지역에 집중돼 있어 평가·심의를 거쳐 12월 1일 최종 지정됐다.
이번 지정은 원료부터 연구개발, 실증, 사업화, 시장 진입까지 전주기 산업 생태계를 통합 지원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지원 내용은 △1000억원 규모 국비 인프라 구축 △42억원 규모 입주기업 지원사업 △지자체 소유 시설·부지의 수의계약 방식 사용·대부 등이 포함된다.
강원형 그린바이오산업 V밸리는 총 641.4㏊ 규모로 4개 권역을 중심으로 천연물·곤충·식품소재 분야를 집중 육성한다. 춘천 지구는 곤충산업거점단지와 후평·퇴계·거두 농공단지 등을 중심으로 미래형 식품산업, 강릉 지구는 강릉과학산업단지와 천연물 바이오 국가산단을 기반으로 천연물 소재 발굴·상용화 , 홍천 지구는 식품소재 가공·실증 기능을 갖춘 첨단바이오, 평창 지구는 서울대 그린바이오 첨단연구단지와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연구·창업·기술사업화 중심지로 육성한다.
강원도는 이번 지구 지정이 강원 산업 구조를 첨단·고부가가치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원도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라는 비전 아래 전방·중간·후방 산업 간 역할을 구분해 선순환형 가치사슬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기술개발부터 사업화·수출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체계도 마련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국비 유치도 지속 확대할 방침이다.
춘천=권상희 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