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혁신센터, 이녹스와 오픈이노베이션 4기 120대1 경쟁률…성과 공유회 열어

아이디어스·소프엔티 선정, 후속 투자·CES상 성과
민관 협력 모델, 딥테크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지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이녹스가 1일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이녹스 판교 사옥에서 '2025 INNOX 오픈이노베이션 4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와 이녹스가 1일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이녹스 판교 사옥에서 '2025 INNOX 오픈이노베이션 4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김원경)는 이녹스(대표 박정진)와 지난 1일 성남시 제2판교테크노밸리 이녹스 판교 사옥에서 '2025 INNOX 오픈이노베이션 4기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INNOX 오픈이노베이션'은 이녹스의 미래 사업 방향에 맞는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해 직접 투자하고, 액셀러레이팅·실증·글로벌 진출까지 연계 지원하는 민간 주도형 프로그램이다. 대·중견기업 전략투자에 공공 창업지원 인프라를 결합한 민관 협력 모델이다.

올해 4기 모집에는 240개 사가 지원해 약 120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약 42.7대 1)보다 180% 이상 높아져 전략투자형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4기에는 시스템 반도체 공정용 필터를 개발하는 아이디어스와 불소계 화학물질(PFAS) 미함유 나노섬유 복합소재 기반 친환경 소재 기업 소프엔티 등 2개 사가 선정됐다.

아이디어스는 이녹스·경기혁신센터 전략 투자를 발판으로 누적 22억원 규모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CES 2026 혁신상'에 선정됐다. 소프엔티는 누적 25억원 이상 후속 투자를 확보했고, 중소벤처기업부 '스케일업 TIPS' 선정과 안국약품과의 업무협약(MOU) 체결로 기술 검증과 상용화 성과를 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1~4기 참여 스타트업이 성장 경험을 공유하는 '동문 네트워크' 세션과 함께, 국내 액셀러레이터, 벤처캐피털(VC), 정책금융·연구·지원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후속 사업화 전략, 추가 투자, 공동사업·해외 진출 가능성을 논의하는 네트워킹이 진행됐다.

경기혁신센터와 이녹스는 제2판교테크노밸리를 대표하는 민관 협력 플랫폼으로 프로그램을 키우고, 딥테크 밸류업 프로그램과 연계해 기술 기반 스타트업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계속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박정진 대표는 “INNOX 오픈이노베이션은 이녹스의 미래 성장 동력을 함께 만들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전략적 성장지원 플랫폼”이라며 “판교 신사옥을 거점으로 인공지능(AI), 로봇, 이차전지, 반도체·소부장 분야에서 유망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가속하겠다”고 말했다.

김원경 대표는 “민간 자본과 공공 창업지원 인프라가 결합된 전략투자형 오픈이노베이션 모델이 투자·실증·글로벌 진출로 이어지고 있다”며 “제2판교테크노밸리 창업 생태계를 대표하는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 이녹스와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수원=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