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식재산처는 3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에서 한국발명진흥회 주관 '2025 대한민국 지식재산대전'을 개최한다.
지식재산 기반 우수 특허·상표·디자인을 발굴해 전시·시상하고, 해당 제품 판로 개척과 유통 촉진을 지원하며 지식재산권에 대한 대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진행한다.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상표·디자인권전, 서울국제발명전시회를 통합 개최하는 지식재산분야의 국내 최대 규모 전시회다.
올해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제44회)은 90점의 우수 기술·특허제품이, 상표·디자인권전(제20회)에는 22점의 우수 상표나 디자인이 선정돼 전시되고 개회날 시상식이 열렸다.
서울국제발명전시회(제21회)에서는 19개국 578점의 우수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현장 심사를 통해 수상작을 선정한 후 시상이 진행될 예정이다.
2025년 대한민국발명특허대전 영예의 대통령상은 '뇌 림프계 노폐물 배출 촉진 초음파 장치'를 발명한 딥슨바이오가 차지했다.
두개골을 통과하는 저주파 초음파를 이용해 뇌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장치다.
알츠하이머 치매 등 뇌 질환에 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예방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고령화 시대 상용화와 앞으로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
국무총리상은 딥엑스와 이노올쏘 유한회사가 공동 수상한다. 딥엑스는 인공지능(AI) 연산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반도체 '신경망 프로세싱 유닛(NPU)'을 이노올쏘 유한회사는 정형외과 수술용 쐐기형 제거 드라이버 '나사 제거장치'를 개발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상표·디자인권전에서는 쌀 가공식품 제조·유통업체 오직미주식회사의 법인명 'OZICME' 상표가 산업통상부장관상을 수상한다. 한글과 한자, 영어의 중의적 의미를 조어적으로 표현해 수요자 기억에 오래 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 직무발명활성화 유공기업에 대한 표창도 함께 이뤄진다. 최근 3년 이내 직무발명제도 운영 실적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에서 렉스젠이 지식재산처장표창을, 이엠엘과 에이치케이이노엔은 각각 한국발명진흥회장표창을 수상한다.
이밖에 특별 기획관인 'AI×IP 크리에이션관'에서는 넥스브이의 AI 마음자판기, 아마존웹서비스(AWS)의 AI 전생체험, 마케톤의 AI 홀로그램, 집쇼코리아의 AI 미디어아트 등 체험형 전시가 준비돼 있다.
또 클레비의 휴머노이드 로봇, 엑스와이지의 아이스크림 로봇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만나볼 수 있다.
특별히 전시 2일차는 발명가로 주목받고 있는 방송인 장동민을 초청해 “나도 냈다, 특허! 평범한 사람들의 상상력이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특별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용선 지식재산처장은 “지식재산은 미래 산업을 견인하는 국가 전략자산”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기술 경쟁 속에서 우리나라가 혁신을 선도하는 지식재산 강국으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국가 지식재산 정책을 총괄하며 중심적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