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GDDR7, '대한민국 기술대상' 대통령상…엘앤에프·SDI도 수상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 24Gb GDDR7 D램'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12나노급 24Gb GDDR7 D램'

삼성전자가 12나노급 24Gb GDDR7 D램으로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기술대상은 산업통상부가 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큰 우수 기술을 개발한 기업·연구소·대학을 매년 선정해 시상하는 제도다. 올해는 16개 기술이 뽑혔다.

삼성 GDDR7 D램은 지난해 10월 개발된 업계 최고 사양 제품이다. 12나노급 초미세 공정을 적용해 24Gb 고용량을 구현하면서 동작 속도 40Gbps를 지원하고, 전력 효율 최대 30% 개선됐다.

GDDR7은 그래픽 D램이다. 주로 그래픽처리장치(GPU)에 사용됐으나 최근 인공지능(AI) 가속기로 사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기술 중심 경영 기조가 결실을 맺은 사례”라며 “기술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미래 시장 선점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차전지 업체인 엘앤에프와 삼성SDI, OLED를 만드는 삼성디스플레이도 상을 받았다.


엘앤에프는 '울트라 하이니켈 NCMA 양극활물질'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삼성SDI는 내구성이 우수한 각형 배터리에, 독자 개발한 함침식 소화 기술(EDI), 열확산 방지(No TP) 기술 등으로 안정성을 대폭 보강한 에너지저장장치 개발로 장관상을 수상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60PPI QD-OLED 모니터 및 최고 휘도(4000nit) TV 개발'로 장관상을 받았다.

기술대상을 받은 삼성SDI '배터리 박스'
기술대상을 받은 삼성SDI '배터리 박스'

박진형 기자 j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