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6년 정부예산 4조8006억 확보…민선8기 핵심사업 추진 동력 확보

올해보다 7.8% 증액 트램,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등 반영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 등 신성장산업 육성 사업 본격 추진

대전시청
대전시청

대전시는 내년도 정부예산으로 4조8006억원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당초 목표액인 4조6116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올해보다 3492억원(7.8%) 늘어난 규모다.

이장우 시장 등이 중앙부처와 국회를 여러 차례 방문하며 핵심 교통 인프라, 미래 신성장, 생활밀착형 복지 분야 예산을 대거 확보했다.

먼저 가장 큰 성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사업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 지원, 3·8민주의거 기념관 사업비 등으로 대형 인프라 사업과 현안 사업 증액에 따라 시비 부담을 덜게 됐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로 정거장 45개, 차량기지 1개소를 조성하는 대전 핵심 교통 프로젝트다. 내년 공사비로 1900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2028년 완공에 힘이 실리게 됐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35.4㎞ 구간에 정거장 12개, 차량 16량으로 총사업비 3577억원 규모로, 내년도 공사비 547억원이 반영됐다.

또 경부고속도로 회덕IC 연결도로(공사비 93억원)와 대덕특구 동측 진입로(공사비 132억원)도 포함돼 교통망 확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규 교통망 확보사업으로 사정교~한밭대교 도로 개설이 새롭게 반영돼 국비 35억원을 확보했다. 총사업비 2587억원 규모의

왕복 4차로·7.61㎞ 구간 신설로 도심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예정이으로 총사업비만 2587억원에 달한다.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공사는, 서대전분기점에서 회덕분기점 구간을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총사업비 3522억원 규모의 공사로 24억 원이 반영됐다.

신성장산업도 눈에 띈다. 우주기술혁신 인재양성사업(39억5000만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KAIST가 주관해 인재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우주산업 인재양성소 핵심역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노베이션아카데미 고도화 및 확산 사업(72억원)은 서구 월평동 혁신창업허브를 거점으로 현장형 고급인재 양성과 SW인프라 확충을 지원한다.

대전형 스마트농업 첨단산업밸리 조성 타당성 용역비 2억원도 반영됐다. 로봇·나노·인공지능(AI)을 융합한 농업 혁신산업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 산업·R&D에서 혁신신약 연구개발 가속화 플랫폼 구축사업(7억원)으로 신약개발 연구에서 제품화 전 과정을 지원해 혁신신약특화단지의 새로운 기반이 될 예정이다.

규제샌드박스 연계 기술사업화 촉진 연구용역(5억원)은 연구개발특구 우수 연구 성과를 기업 제품화와 산업화가 되도록 지원할 수 있게 구체적 기능과 인프라 규모 산출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이다.

혁신연구센터(IRC) 지원사업은 KAIST 메타융합관에 입주해 우주정거장 로봇개발과 우주물자 회수 연구를 수행하는 등 첨단 연구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 생활과 직결된 녹지·환경 분야는 전기자동차 보급 사업에 305억원이 반영돼 승용 2551대, 화물 240대, 승합 15대 등 총 2806대를 지원한다.

국립산림재난안전교육훈련센터 건립은 총사업비 424억원 규모의 산불전문 교육시설로, 내년도 설계비 9억원이 포함됐다.

대덕산업단지 대덕테크노밸리 완충저류시설 설치 사업에 55억원이 반영돼 친환경 도시 기반 강화에도 힘이 실렸다.

문화·관광 분야는 웹툰IP 첨단클러스터 조성사업 설계비 6억원이 반영돼 지역 웹툰 인력 양성뿐 아니라 과학을 접목한 창업지원으로 지역 문화산업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또 융복합 특수영상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에 78억원, 온천문화공원 조성에 28억원, 통합문화이용권 지원에 90억원이 반영돼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행정·안전·복지 부문도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운영비 9억원, 3·8민주의거기념관 프로그램 운영 2억원, 대전국민안전체험관 건립 34억원, 정림 자연재해 위험개선지구 정비 80억원, 대전추모공원 제3자연장지 조성 17억원이 반영돼 안전과 생활 인프라가 강화된다.

복지 분야는 생계급여 2988억원, 기초연금 5108억원이 반영돼 단독가구 월 34만9000원, 부부가구 월 55만9000원 지급 기준으로 취약계층과 노후 생활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정부예산에 교통망 확충, 미래 신성장산업, 생활안전과 복지 강화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두루 반영됐다”며 “내년도 국비 확보로 대전시가 그동안 추진한 민선8기의 성공적인 결실에 쓰일 동력이 마련된 만큼 주요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 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