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일즈포스, 삼성전자 등에 '에이전틱 AI' 심었다

[사진= 세일즈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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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포스가 삼성전자 DS 부문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에이전틱 AI' 도입 사례를 공개했다. 자율적인 AI 에이전트가 비즈니스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이다.

세일즈포스는 4일 서울 몬드리안 이태원 서울에서 '에이전트포스 인더스트리 서밋'을 개최하고 자동차·제조 산업 부문의 AI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은 것은 국내 대기업의 실제 적용 사례다. 대표적으로 삼성전자 DS부문은 파트너 포털과 기업 간 거래(B2B)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로 재구성했다. 파트너사와 협업 프로세스를 고도화하고 내부 업무 효율성을 강화한 것이 핵심이다.

세일즈포스는 이날 '에이전트포스 360'과 '에이전트포스 매뉴팩처링' 등 제조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도 소개했다. 이는 생산, 품질, 설비, 서비스 등 제조 현장의 복잡한 데이터를 통합하고, AI 에이전트가 자율적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해 수익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하도록 돕는다.

박세진 세일즈포스코리아 대표는 “자동차, 제조, 유통 등 국내 핵심 산업군에서 데이터와 AI 에이전트가 창출하는 시너지가 이미 구체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서밋은 국내 기업들이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태웅 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