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원 글로벌기술사업화센터(KAIST GCC, 센터장 최문기)는 4일 경찰청 1층 어울림마당에서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과 협력해 진행한 공공수요 창출 혁신 프로그램 로봇 실증 및 기술고도화 우수사례 발표·시상식을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창업진흥원)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KAIST GCC는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 및 각 시·도 경찰청과 협력해 치안·재난·수색·순찰 등 공공 분야의 수요를 발굴하고, 현장 요구에 기반해 초격차 로봇 기업 5개사를 선정해 실증을 지원했다.
최종 선정된 기업은 라이온로보틱스, 팀그릿, 나르마, 지오소나, 에프알티로보틱스 등 5개 사로, 현장 실증 결과와 경찰청 수요 기반 기술 혁신 성과를 공유했다. 아울러 공공 분야 로봇 활용 확산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이번 실증은 수색, 자율 순찰, 대테러 대응, 인명 구조, 수중 탐색, 웨어러블 장비 등 12회 이상의 현장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검증했다.

도준수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 국장은 “단순 기술 검증이 아닌 실제 현장 운영 조건을 기반으로 국내 로봇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실증이었다”고 평가했다.
권현정 KAIST GCC 창업혁신성장실장은 “이번 실증을 민간 로봇 기업의 기술력과 공공 현장의 실제 수요가 만나는 중요한 계기로, 앞으로도 현장 데이터 기반 실증체계 구축, 공공 협력 확대를 통해 로봇 기업의 기술사업화를 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