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8일 포항테크노파크에서 지역 제조 현장에 인공지능(AI) 기술 적용과 확산을 지원할 핵심 거점인 '경북AX랩'을 개소, 운영을 시작했다.
경북AX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고 영남권 5개 광역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는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 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도는 포항시와 협력해 지역 주력산업인 철강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현안 과제를 AI 기술로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업을 추진 중이다. 사업 운영은 포항테크노파크 경북디지털혁신본부가 담당하고 있다.

경북AX랩은 제조업 인공지능 융합 기술·전시체험실, 인공지능 학습모델 생성을 위한 데이터 분석실,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버실, 기업 활동 지원 공간인 AX지원실로 구성됐다.
지역 기업이 단독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AI 솔루션 개발·실증 환경을 제공한다. 아울러 제조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 최신 AI 기술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 기업 간 기술 교류 지원, AI 도입 기업 대상 컨설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AI는 제조 혁신의 핵심 기술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철강 제조공정의 생산·안전·에너지 관리 전반에 구체적 성과를 확인했다”면서 “경북AX랩은 지역 기업들이 부담 없이 AI 모델을 개발.실증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AI 활용 효과가 제조업 전반에 확산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포항=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