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엔셀은 유전성 망막색소변성(IRD) 치료를 위한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기반 플랫폼 기술을 국내 특허청에 정식 등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에 등록한 기술은 광수용체 세포에 선택적으로 유전자를 전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AAV 벡터 플랫폼이다. 안구 조직에서 유전자 전달·발현 효율을 높이는 독자적 설계 기술을 적용했다. 개별 치료제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망막 유전자치료제 개발에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기반 기술이라고 이엔셀은 강조했다.
세계적으로 IRD는 인구 약 1300~2,000명 중 1명꼴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흔한 망막색소변성증(RP)은 약 3000~5000명 중 1명 수준으로 보고된다. RP는 광수용체와 망막색소상피세포가 점진적으로 손상돼 실명에 이를 수 있으나, 현재까지 근본적 치료제가 없어 유전자치료제 수요가 높다.
이엔셀이 유전자치료제 상업화에 필수적인 AAV 플랫폼 기술을 독자 확보했다는 점에서 기존 바이오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함께 전략적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엔셀 관계자는 “이번 특허 등록으로 이엔셀이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기술 진입장벽을 확보했다”면서 “급성장하는 글로벌 AAV 시장에 선제 대응해 유전자치료제 개발과 CDMO 모두 경쟁력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