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 ESG 공공기관에, '부동산원·한수원·서부발전' 이름 올라···온실가스 6.28% 감축

우수 ESG 공공기관에, '부동산원·한수원·서부발전' 이름 올라···온실가스 6.28% 감축

18일 전자신문과 두이에스지가 국내 334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하반기 ESG 경영평가(2024년 4분기~2025년 3분기)에서 부동산원이 77.18점으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올 3분기 공공기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공기업들은 환경(E)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보건복지 공기업들은 환경(S)부문, 사회간접자본(SOC) 공기업들은 지배구조(G) 부문에서 호평 받았다.

부동산원은 ESG 통합점수가 전년동기(66.40점) 대비 10.78점 상승하며 순위가 12계단 뒤어 올라 전체 1위를 차지했다. 가중치 43%인 S부문에서 72.37점을 받은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복리후생비 비율, 개인정보 보호, 동반성장 평가, 고객만족도 증가 등 전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아 전년대비 6.52점이 올랐다. 가중치 31%인 E부문에서도 72.39점으로 3위에 올랐고, G부문에서도 71.57점으로 4위에 올랐다.

국민연금공단은 75.07점으로 종합 2위를 차지했다. 종합 1위자리를 부동산원에 내주었지만 G부문에서 74.52점을 받아 1위에 오르며 통합순위 상위권을 유지했다. 한국관광공사는 71.39점을 받아 종합 3위에 올랐고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연구재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순으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5년 하반기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 ESG 톱 20. 자료 출처 : 두이에스지
2025년 하반기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 ESG 톱 20. 자료 출처 : 두이에스지

분야별로 E부문 1위는 78.53점으로 '최우수(A)' 등급을 받은 관광공사가 차지했다. 한전KPS(2위), 한국수력원자력(4위), 한국서부발전(5위), 한국전력기술(6위) 등 에너지 공기업 나란히 '우수(A)' 등급을 받으며 톱6에 이름을 올렸다.

S부문은 A+등급은 없지만 부동산원에 이어 건강보험심사평가원(2위), 국민연금공단(5위) A등급을 받으며 상위 5위에 올랐다.

G부문은 국민연금공단이 74.5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인천공항공사(2위), 부동산원(4위), 인천항만공사(7위) 등 SOC 공기업들이 A등급을 받으며 톱7에 들어왔다.

박경용 두이에스지 이사는 “올해 하반기 공공기관들은 전년동기대비 온실가스 배출량, 에너지사용량, 저공해 자동차, 녹색제품 구매, 장애인 고용률, 사회공헌활동, 개인정보관리수준, 부채비율 등 지표에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030년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2018년 대비 40% 감축 목표 달성 현황 분석결과 294개 공공기관이 작년 한해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6.28% 감축한 것으로 드러났다. '2030 NDC' 달성을 위해 연평균 4.17%를 감축해야하는 상황에서 양호한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박 이사는 “지난 6년 공공기관 온실가스 배출현황 분석결과 금융과 에너지 공기업들이 각각 연평균 7.16%, 6.42%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했다”면서 “농림수산환경, 연구교육, SOC 공기업들은 각각 연평균 3.20%, 2.25%, 0.64% 온실가스 배출량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기관 간 온실가스 감축 성과 차이가 크고 절반이상은 연평균 목표 감축률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시급한 개선이 필요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하반기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 환경(E)분야 톱 20. 자료 출처 : 두이에스지
2025년 하반기 공공기관 ESG 경영평가 - 환경(E)분야 톱 20. 자료 출처 : 두이에스지

이준희 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