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연, 인니에 코나EV 15대 인도…복합충전소 설치

함주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아세안사무소장(왼쪽 9번째부터), 박수덕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 대사대리,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이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전환총국장.
함주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아세안사무소장(왼쪽 9번째부터), 박수덕 주인도네시아대한민국 대사대리, 진종욱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 이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인니 에너지광물자원부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전환총국장.

한국자동차연구원은 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인니전기차협력센터(IKEVC)에서 '인도네시아 온실가스 감축 e-vehicle 시스템 구축' 사업에 따른 전기차 인도와 복합충전소 개통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인도식에는 진종욱 한자연 원장과 박수덕 주인도네시아 대한민국 대사대리, 함주연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아세안사무소장, 이에니야 리스티아니 데위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신재생에너지·에너지전환 총국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인도한 전기차는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만든 코나 전기차 15대다.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합작사인 HLI그린파워에서 생산한 인도네시아산 배터리가 처음 장착된 전기차다. 복합충전소는 200㎾ 급속충전기와 30㎾ 태양광 발전설비, 전기 이륜차 배터리교체스테이션(BSS) 등으로 구성됐다. 충전기를 비롯해 주요 기자재는 국산 제품을 보급했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인도·복합충전소 개통은 산업통상부와 KIAT가 주관하는 산업통상 협력개발 지원 사업 일환이다.

한자연은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온실가스 감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급격한 경제 성장으로 대기오염이 심화하자 '청정대기 2030 로드맵'을 수립하고 전기차 보급을 통한 대기질 개선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한자연은 인도네시아 산업·환경 정책 목표 달성을 돕고 현지 전기차 생태계 조성하고 있다. 전기차·충전기·전기 이륜차 등 실증 기자재를 보급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진종욱 한자연 원장은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전기차와 배터리, 핵심 광물과 청정에너지까지 미래 전략산업 협력 비전을 함께 제시한 특별 전략적 동반자”라며 “사업을 발판으로 양국이 호혜적 전기차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