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RT가 개통 9년 만에 누적 이용객 2억명을 돌파했다. 에스알(SR)은 2016년 12월 개통 이후 2억500만명이 SRT를 이용했다고 9일 밝혔다.
9년간 이용객이 이동한 총 거리는 455억㎞다. 지구의 태양 공전 거리(9억4200만㎞)와 비교하면 48.3배에 이르는 수치다. 지구가 태양을 아홉 바퀴 도는 동안 SRT는 48번 넘게 공전한 셈이다.
SRT 이용객은 개통 이후 꾸준히 증가하며 코로나19 시기 일시 감소한 뒤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2016년 100만명에서 출발해 2019년까지 2000만명대를 유지했고 2020~2021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지만 2022년부터는 회복해 지난해 2600만명 선을 넘어섰다. 올해는 지난 8일 기준 2400만명을 기록했다.
일평균 이용객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개통 초기인 2017년 예측치를 상회하며 5만명대를 넘어섰고 2018~2019년 6만명대 중반까지 확대됐다. 이후 팬데믹 기간에는 4만~5만명대로 낮아졌지만 2022년부터 6만명대를 회복해 지난해 7만명대에 진입했다. 올해는 일평균 7만명을 기록했다.
심영주 에스알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9년 동안 국민의 사랑으로 SRT가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다”며 “국민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고속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효주 기자 phj20@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