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사과·전남 약과 등 지역 중소상공인 제품, TV홈쇼핑 판매

경북 사과·전남 약과 등 지역 중소상공인 제품, TV홈쇼핑 판매
경북 사과·전남 약과 등 지역 중소상공인 제품, TV홈쇼핑 판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내년 1월 말까지 지역 중소기업·소상공인 21개 우수제품을 7개 TV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지역 중소·소상공인 판로 확대 지원 시범사업'의 하나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경상북도, 전라남도 등 지역자치단체와 GS리테일(채널 GS SHOP), CJ ENM(CJ온스타일), 현대홈쇼핑(현대홈쇼핑),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NS쇼핑(NS홈쇼핑), 홈앤쇼핑(홈앤쇼핑), 공영홈쇼핑(공영쇼핑) 등 TV홈쇼핑 7개 사와 협력해 추진됐다.

이들 홈쇼핑 채널에 편성되는 '지역 중소·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도약 마켓' 시범사업은 우선 경북과 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상품 기획 및 마케팅부터 홈쇼핑 편성·방영까지 연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지자체가 추천한 94개 우수상품 가운데 지역 상품설명회와 홈쇼핑사의 상품성·생산역량 등 심사를 거쳐 21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이 최종 선정됐다.

먼저 이날 오전 5시30분 경북 북안동농협 산약가공공장의 마스틱이 GS SHOP 채널을 통해 방영됐으며 오는 26일 전남 여수토박이마을의 멸치가 NS홈쇼핑에서 방영되는 등 두 달간 각각의 제품 방송이 이어진다.

방송 품목은 사과, 전복, 약과, 홍삼스틱 등 지역 특산 농수축산물과 가공식품 중심으로 구성됐다. 홈쇼핑 판매 수수료는 무료 또는 할인 혜택이 주어졌다.

이번 사업은 방송·유통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 협업 판로 지원 모델로써 우정사업본부의 물류 인프라 연계, 지자체의 지역 우수기업 발굴, 홈쇼핑사의 유통·마케팅 역량이 결합해 지역 중소상공인의 홈쇼핑 업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고 당국은 평가했다.

방미통위는 판로 확대가 절실한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TV홈쇼핑을 통한 판매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상품의 전국적 소개에 따른 인지도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업 성과를 분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중소상공인 판로 확대를 위한 방송기반 지원 모델을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