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녹스리튬은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수산화리튬 시생산을 시작했다고 10일 밝혔다.
충북 청주 오창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내 사업장에 위치한 라인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1기 라인은 연간 2만톤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갖췄다. 2만톤은 전기차 약 40만대 분량 배터리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다.
이녹스리튬은 시생산을 거쳐 내년 1월 승인용 샘플을 출하하고, 상반기 중 고객사 승인을 거쳐 하반기부터 양산 공급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증가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면서 탄산리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녹스리튬은 급증하는 리튬 수요에 대응해 내년 상반기 내에 고객사 양산 승인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배터리 제조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사업 기반을 구축한데 이어 북미, 유럽 등 고객들과도 협력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수산화리튬 생산을 위해서는 리튬 원재료인 탄산리튬을 용해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화학반응을 통해 전환하는 공정을 거친다. 이후 냉각공정과 증발농축공정을 통한 결정화 과정을 통해 고순도 수산화리튬이 생산된다. 이녹스리튬은 고객사 수요에 맞춰 고순도 일수 또는 무수 수산화리튬을 제조해 공급할 예정이다.
김경훈 이녹스리튬 대표는 “시생산을 시작으로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과 더불어 품질과 수율 확보에 집중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고성능·고품질 리튬을 생산해 경쟁력 있는 소재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현정 기자 i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