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엘케이, CT 기반 뇌졸중 AI 진단 기술 학술지 게재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연구가 미국심장협회(AHA) 발행 뇌졸중 학술지 '뇌졸중'에 게재됐다.(사진=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연구가 미국심장협회(AHA) 발행 뇌졸중 학술지 '뇌졸중'에 게재됐다.(사진=제이엘케이)

제이엘케이는 뇌졸중 진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연구가 미국심장협회(AHA) 발행 뇌졸중 학술지 '뇌졸중'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는 뇌경색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에서 '순 수분 유입률(NWU)'을 자동 계산해, 환자가 3개월 후 중증 장애 또는 사망에 이를 위험도를 예측하는 내용을 담았다. 연구 분석에 사용한 NWU 계측 알고리즘은 제이엘케이 AI 기술을 기반으로 구성한 자동 정량화 기술이다.

동국대 일산병원, 경북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연구진은 증증 뇌경색 환자 255명을 분석했다. 연구에서 CT에서 측정된 NWU 수치가 높을수록 혈관 재개통 시술 후 뇌부종·출혈 등 합병증 위험도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NWU를 분석에 포함할 경우 예후 예측 정확도가 큰 폭으로 향상된 점도 밝혀냈다.

기존 판독 방식인 ASPECTS 기반 모델의 예측 정확도는 AUC 0.76였다. 제이엘케이 AI 기반 NWU 모델은 AUC 0.82로 더 높았다. CT 한 장만으로도 환자 중증도와 예후를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제이엘케이는 강조했다.

논문은 NWU 계산이 일반 CT만으로도 1~3분 내 자동 산출 가능한 점도 포함했다. 응급 상황에서 시간을 다투는 뇌졸중 진단·치료 의사결정에 유용하고, 실제 현장에서 환자 분류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제이엘케이는 이번 연구는 의료 AI가 단순 진단 보조를 넘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실현한 도구가 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뇌경색 환자 시술 전 예후를 정밀하게 예측해, 시술을 해도 뚜렷한 임상적 이득을 기대하기 어려운 '무의미한 시술' 가능성을 의료진이 사전에 판단하도록 돕는 기술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동민 제이엘케이 대표는 “뇌졸중 진단에서 CT는 가장 빠르고 널리 쓰이는 검사로, CT 영상 하나만으로 환자 예후를 정량적으로 예측할 수 있으면 의료진에게 강력한 판단 근거를 제공한다”면서 “이번 국제 학술지 게재로 AI 기술력의 가치를 인정받은 만큼 글로벌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송윤섭 기자 sys@etnews.com